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림동 토박이도 "이 가게 뭐야"…분노 부른 '중국어 간판' 실체
3,938 14
2026.02.14 21:29
3,938 14
PhhLqe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50년 넘게 산 김모(71)씨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앱) 2개가 깔려 있다. 동네에 점점 중국어 간판이 늘어나 이를 읽기 위해선 번역기가 반드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인생 대부분을 산 동네인데, 이젠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간판들도 제대로 읽을 수 없게 됐다. 무슨 가게인지 알려면 번역기로 찍어 하나하나 검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구로구 등 서남권 도심을 중심으로 외국어 간판이 빠르게 늘어나며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난 영향이지만, 법적으로 한글 없이 외국어만 적는 것은 불법인데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개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htnge

중앙일보가 서울 지하철 대림역 7번 출구에서 9번 출구까지 약 200m 구간의 1층 점포 간판을 살펴본 결과 29곳 중 14곳(약 48%)이 중국어·영어 등이 주로 사용된 외국어 간판이었다. 한국어가 한켠에 작게 적혀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예 외국어만 있는 간판도 있어 해당 언어를 모르는 이들은 무슨 점포인지 아예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배달 노동자들이 모인 커뮤티니엔 “대림동에서 배달하려면 한자까지 꼭 알아야 한다”거나“간판이 다 외국어라 가게 찾기가 어렵고 배달 시간이 오래 걸려서 화가 난다” 등의 불만 글이 다수 올라 와 있다.


하지만 신고 및 허가 간판의 범위가 제한적이라 현행법에 맞춰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리 당국인 구청에 허가 및 신고해야 하는 간판의 기준은 간판 면적이 5㎡ 이상이거나 간판이 건물 4층 이상에 설치되는 경우다. 저층에 걸리는 작은 간판들의 경우 허가 및 신고 의무가 없어 구청이 표기법을 제대로 따랐는지 사전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불법 간판을 신고하는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관리 당국이 현장을 단속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민원 발생 시 현장을 방문해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규제 대상이 아닌 간판 현황을 일일이 파악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청 관계자도 “신고 및 허가 대상이 아닌 간판들은 규제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jtYvcx

불법 외국어 간판을 내걸었다 단속 당한 업주들은 대부분 “한글을 병기해야 한다는 규정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국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오모(57)씨는 지난해 봄 단속을 나온 구청의 계도에 따라 외국어만 쓰여 있던 간판에 한글을 추가로 써넣었다. 이 과정에서 추가금을 지불해야 했다. 오 씨는 “애초에 주요 손님들이 중국인이라 상호를 중국어로 써 간판을 만든 것 뿐”이라면서 “간판 제작 업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불법인지 전혀 몰랐다. 한글을 병기해야 하는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32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511 02.12 27,9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1,1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5,6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900 정보 동남아인들이 착각하는 게 한국이 내내 후진국이었다가 현대에 와서 잘살게 됐다고 착각하는거임 2 17:25 482
2992899 이슈 막방에 전원 여돌 필승 헤메코로 무대한 오늘자 인기가요 키키 무대 17:24 266
2992898 이슈 설날이라고 한복 제대로 차려입고 화보 찍은 신인 남돌 17:23 197
2992897 이슈 3월부터 여권 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 17:23 425
2992896 유머 일본 작가들이 꼽은 소설쓸 때 피해야 할 것들 1 17:22 473
2992895 이슈 공무원도 SNS 감다살일 수 있다는 거 보여준 게 충주맨이었는데 꼴랑 6급으로 승진 시킨 걸로 암적인 존재라고 할 정도면 공직사회는 걍 개썩은 거임 아무리 안정성이 중요하고 보수적인 조직이라 해도 성과를 내는 사람한테는 인정이 필요함 저렇게 뒷말하는 게 아니라 7 17:21 628
2992894 유머 가면라이더 변신씬 2 17:20 114
2992893 유머 '운명전쟁' 나온 무속인에게 점 본 사람 11 17:20 1,123
2992892 이슈 숏드라마 나오는 이상엽.jpg 7 17:18 766
2992891 유머 체하면 뭐했더라 4 17:18 601
2992890 이슈 문종 형제들은 몇 명이나 수양 편을 들었을까 7 17:17 1,039
2992889 유머 상탈사진에 합격을 준 댓글 9 17:17 1,215
2992888 이슈 이부진 아들 졸업식 보는데 재벌이여도 자식이 주는 행복이 제일 커보임.. 20 17:17 1,893
2992887 이슈 미친 것 같은 오늘자 아이브 장원영...x 11 17:17 898
2992886 이슈 니 뭔데 우리 할머니한테 엉덩이라 하냐? 6 17:16 1,256
2992885 이슈 오늘자 한터뮤직 어워즈 올블랙 드레스 착장 빌리 단체 비주얼.jpg 1 17:15 308
2992884 이슈 차라리 코피노 섹스관광으로 한국을 공격했으면 동남아 혐한충들이 키배 이겼을지도 모름 19 17:14 1,461
2992883 이슈 요즘 화제인 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고 인간 손에서 자란 원숭이 펀치🐒 9 17:14 889
2992882 유머 점점 좁혀지는 수사망 11 17:12 1,744
2992881 이슈 아보카도 이슈 8 17:12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