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는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판사 이한영'의 김광민 작가가 비참한 현실을 뛰어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 그 속에 담은 진실한 가치를 직접 밝혔다.
"드디어 아침마다 시청률 보면서 마음 졸이는 시간도 끝났다"라고 유쾌하게 운을 뗀 김광민 작가는 "이한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지친 분들께 작은 위로와 통쾌함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겸손하게 작품을 마치는 감회를 털어놨다.
현실에는 없지만 어딘가에 있었으면 하는 통쾌한 정의구현의 사이다 같은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한줄로 평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김광민 작가 또한 원작의 매력에 힘입어 드라마에서도 강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 중에서도 작가마저 대리만족한 장면은 "이한영이 연쇄살인범 김상진(배인혁 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이라고. 이와 관련 김광민 작가는 "드라마 속에서라도 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그게 사형이라는 최고형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을 법정으로 불러들이는 이한영의 모습이 스스로 마음에 들었다"라며 "'피해자는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가해자? 사회환경? 자신의 부주의?'. '판사 이한영'이 끝났어도 여전한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광민 작가는 작품을 관통하며 오래 회자됐으면 하는 대사에 대해 "정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꼽았다. 그는 "잘못된 방향으로 전력질주하는 것보다, 한 걸음이라고 바른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가치를 이한영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MBC 제공.
연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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