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2호점 낸 줄"…'짝퉁 딸기시루'에 성심당 대반전 [이슈+]

논란의 케이크는 초코 시트, 딸기 단면, 투명한 띠지 등이 성심당의 '딸기시루'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장 패키지 또한 성심당과 같은 민트색 상자다. 다만 최근엔 하얀색 케이크 상자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매장의 붉은 벽돌 외관도 성심당의 인테리어와 흡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1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매장 비교 릴스 영상은 조회수 521만회를 기록했다. 케이크 가격도 동일하다. 소형 사이즈 기준 성심당의 딸기시루와 부산에서 판매되는 케이크 모두 4만3000원이다.
케이크 맛을 두고는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빵 전문 유튜버 '빵튜브 뽀니'는 성심당의 말차시루와 부산에 위치한 빵집의 케이크를 각각 시식한 후 "성심당은 꾸덕한 질감의 초코시트라면 다른 곳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초코시트"라며 "성심당이 조금 달고 여긴 덜 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눈 감고 먹으면 바로 비교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맛이 완전 다르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성심당의 딸기시루와 비슷한 케이크는 여러 동네 빵집 상권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매장들은 '○○○의 성심당'으로 입소문이 나거나 케이크 맛집으로 꼽혀 동네 상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성심당과 견줄 수 있는 빵집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되는 것이다. -
이윤수 법무법인 서온 변호사는 "외관이 비슷하기만 해도 부정경쟁방지법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조항은 법원 인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최후 수단으로 주장되는 항목이라 실무적으로 인용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전했다. -
논란과 관련해 부산 해당 빵집에 수차례 문의했지만 매장 측은 이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성심당 측은 디자인이 거의 흡사한 해당 케이크 디자인과 관련한 질의에 "소상공인이나 동종 업계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아 업계 전반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며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성심당의 브랜드를 동일하게 표현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다소 관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이런 흐름이 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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