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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수동에서 약자와의 동행까지… ‘시스템 디자이너’ 오세훈의 서울 20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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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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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4선 서울시장 오세훈의 시정 철학과 행정 경험, 그 이면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새 책이 나왔다. 오 시장의 신간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는 20년 가까이 서울을 무대로 진행된 주요 정책이 어떤 철학과 설계에 기반해 추진됐는지에 초점을 맞춰 다시 정리한 기록이다.

 

성수동 성공의 엔진은 ‘서울숲·산업·소비’

 

책의 앞부분에서 비중 있게 다룬 사례는 성수동이다. 오 시장은 성수동이 오늘날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이유를 ‘서울숲’과 ‘산업’, ‘소비’의 3각 결합에서 찾았다. 먼저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은 서울에도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며 뚝섬 경마장 부지에 서울숲을 조성했다. 오 시장은 이를 주말과 야간에 성수동으로 사람이 몰리는 ‘압도적 외부 유입 장치’의 탄생이라고 표현했다.

성수동에는 이후 준공업지역 발전계획과 정보통신(IT)·연구개발(R&D) 산업 유치로 평일 낮 상주인구가 형성됐다. 이어 규제 완화로 민간 자본이 유입된 덕에 카페와 문화·소비 시설이 들어서면서 소비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사람들은 ‘힙’한 카페들이 지금의 성수동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서가 반대다. 먼저 일자리가 왔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성수동의 성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개입하지 않는 행정’을 꼽았다. 서울시는 규제를 풀고 판을 깔아줬을 뿐, 그 위에서 낡은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민간의 역동성이라는 게 오 시장의 지론이다.

 


(중략)

 

 

‘개발론자’ 논란과 DDP의 반전

 

일각에서는 오 시장을 ‘개발론자’라며 폄하하기도 한다. 그 역시 자신은 개발론자가 맞다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20년간 가장 공들여 개발한 것은 아파트도, 빌딩도 아닌 역사(歷史)”라고 했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개발은 콘크리트를 채우는 게 아닌 ‘비우고’, ‘허물고’, ‘연결하여’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숨결을 되살리는 작업이며, 개발해서 높이려는 건 부동산 가격이 아닌 서울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자신을 ‘서울시를 어떻게 돋보이게 할지에 미쳐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힘줘 추진해 온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도 서울을 돋보이는 도시로 만들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설계·공사 단계에서 ‘전시행정’ 논란과 세금 낭비 비판을 받았지만,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과 자체 수익, 재정 자립도 등의 지표가 개선되면서 현재는 서울을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 잡았다고 서술한다. 그는 “개관 10년 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돌파하고, 자체 수익만 1600억여 원을 기록해 재정 자립도 100%를 넘어섰다”며 DDP를 디자인·문화 정책의 대표 성과로 제시한다.

 

‘약자와의 동행’과 보수의 역할

 

오 시장은 이 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보수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을 사회 밖으로 밀어내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출발선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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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9044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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