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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난소암 딛고 올림픽 메달”…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서의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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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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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파이퍼 질(34)이 난소암을 극복하고 메달을 따낸 사연이 전해졌다/사진=TODAY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파이퍼 질(34)이 난소암을 극복하고 메달을 따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파이퍼 질과 파트너 폴 포리에이는 217.74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15년간 호흡을 맞춰온 그들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번번이 메달권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드디어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메달이 유독 뜻깊은 이유는 질이 3년 전 난소암 판정을 받으며 선수 생활 중단 위기에 놓였었기 때문이다. 질은 경기 후 “3년 전 난소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런 순간을 상상도 못 했다”며 “어두운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질은 2023년 1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난소암이 발견돼 즉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추가 항암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다. 수술 직후 몇 주 동안은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지만, 그는 압박 벨트를 착용한 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려 아이스링크에 복귀했다. 현재 그는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 이번 도전이 더 의미 있었던 이유는 그가 2018년 어머니를 교모세포종으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질은 “나는 어머니를 위해 싸웠다”며 “지금의 모습을 보신다면 분명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링크에 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라고 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골반 통증, 원인 모를 피로감 등 비교적 모호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실제로 질 역시 메스꺼움과 생리통 같은 통증, 왼쪽 아랫배 통증과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왼쪽 난소에서 약 9cm크기의 낭종과 종양이 발견됐다. 1기 단계에서 진단돼 치료 후 빠르게 선수 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난소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조기 발견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https://naver.me/Gxr2Eq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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