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주행 제어(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달리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ACC는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속도를 유지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기능이지만 차가 갑자기 끼어드는 상황이나 공사·사고 처리 현장에서는 전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지난 5년간 ACC 작동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의 치사율은 66.7%로, 같은 기간 전체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10%)보다 두드러지게 높아 큰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CC를 켠 채 달리던 차량이 멈춰 있는 사고·고장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2차 사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1∼2023년에는 이런 사고가 한 건도 없었지만 2024년에는 3건(사망 6명), 지난해에는 4건(2명) 발생했다.
ACC 작동 중 벌어진 사고 중 83.3%(25건)는 운전자의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전체 ACC 사고 사망자의 75%를 차지했다.
나머지 16.7%(5건·5명 사망)는 운전자의 졸음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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