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원 관련 영화도 개봉했겠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대중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는 국정원 요원들에 대한 썰 풀어봄
정보기관 요원하면 흔히 블랙요원이라는 용어가 흔히 등장하잖아
그런데 어떤 요원이 블랙일까?
킹스맨의 해리하트나 007의 제임스 본드처럼 무력이 뛰어나면 블랙요원?

쉽게 이해하려면 조금 지루하지만 정보기관의 조직도를 간단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음
국정원을 예를 들면 국정원은 실제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를 하는 실무부서 국정원 높은 분들을 보좌하는 지휘직할 부서 실무부서를 지원하는 지원부서로 나뉘어
즉 정보기관 출신이라고 해도 모두 대중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정보기관의 업무를 보는 게 아니야
그리고 이 중에서도 블랙요원은 특정 부서들에만 존재하는 희귀템인데 왜냐면 블랙요원과 화이트 요원의 차이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해외에 파견되었을 때 어떤 신분인지에 대한 구분이기 때문
신분을 위장해서 다른 나라 정보기관 등을 속이면 블랙요원
외교관으로 위장해서 파견되서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뿐이지 관련자들은 정보기관 요원인 걸 바로 알 수 있으면 화이트요원
사무직이 화이트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던데 전혀 ㄴㄴ
해외대북 관련 부서 소속이 아니고 현장을 뛰지 않는다면 블랙요원도 화이트요원도 아니라고 봐야 해
사실 국정원의 경우 요원 상당수가 정보분석 등의 업무를 하는 사무직으로 내곡동에서 근무하고 있음
(물론 그렇다고 해도 1년 정도 훈련을 받고 부서에 배치되기때문에 사격술이나 호신술 같은 건 할 줄 알아)
이해하기 쉽게 조인성의 필모로 예를 들자면ㅋㅋㅋㅋㅋ

영화 모가디슈에 나오는 안기부 소속 강대진은 외교관 신분(참사관=3~4급)의 화이트요원
이런 화이트요원들은 파견국의 정보기관과의 협상, 현지 대사관의 보안 및 안전 등을 맡아
실제로는 국정원 해외정보공작부서 소속일거야

영화 휴민트에 나오는 조 과장은 국제범죄 부서의 블랙요원(과장=국정원 4급, 공작관+수사관)
국정원의 경우 대북공작, 국제범죄, 대공수사 등의 부서에 소수의 블랙요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주로 휴민트(인간에게서 얻는 정보)를 이용한 첩보수집 및 공작을 해
블랙요원은 사업가 등으로 신분을 위장하기 때문에 다른 정보기관의 눈까지 속여 제대로 첩보공작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외교관 신분으로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화이트 요원과 달리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기때문에 걸리면 기밀정보를 빼려고 한 범죄자(간첩)이 되서 신변이 위험해져 특히 북한, 중국같은 곳은 진짜 목숨 걸어야해 실제로 과거 정보사 블랙요원(공작관) 중 하나가 휴민트의 배신으로 북한에 납치당한 사건이 있었음
그런데 또 블랙요원이라고 무술에 능한 게 아니야 그리고 모두 현장을 뛰지도 않아
해리 하트나 007 같은 경우는 블랙요원 중에서도 극 소수라는 거;;;;
휴민트 업무를 보는 블랙요원은 다시 2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정보기관의 정식요원으로 (주로 후방에서) 공작 업무를 지휘하는 공작관
공작관의 지휘에 따라 현장에서 업무를 뛰는 공작원
공작원은 주로 정보기관에 일시 고용된 신분이거나 협력관계에 있는 프리랜서야
공작관은 정식 요원인만큼 당연히 우리나라 국민이지만 공작원은 파견국의 국민(외국인)인 경우도 자주 있어

예를 들면 영화 공작의 흑금성이 바로 공작원(정보사 공작관으로 있다가 국정원 공작원으로 이직)
보통 공작관 1명이 공작원 수십명을 지휘·관리하면서 첩보수집 등의 임무를 진행하는 거라 실제로 보통의 블랙요원(공작관)들은 힘캐라기보다는 지능캐에 가까워
물론 무술에 능한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007처럼 위험한 업무현장에 투입할 목적으로 특수부대 출신을 소수채용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