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눈 마주쳤다" 시비로 방화, 15명 사상…30대 남성 `징역 27년`
1,338 21
2026.02.13 18:31
1,338 21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동식)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및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30대 후반 회사원 A씨에게 지난달 30일 징역 2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됐다. 2024년 11월, A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폐지를 수집하던 이웃 주민 B씨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너 뭐 하는 XX냐”, “야 이 X같은 놈아”라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A씨의 괴롭힘은 집요했다. 그는 B씨에게 “왜 리어카를 끄냐”, “거지XX네, 박스나 줍네”라며 비하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너 죽이는 건 개미 밟는 것보다 쉽다”며 목을 조르고 협박해 112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은 범행 전까지 약 9개월간 지속됐다.


사건 당일인 지난해 8월 12일 오후 11시 51분께, A씨는 B씨의 손수레가 주차장에 놓인 것을 보고 소지하고 있던 전기라이터로 폐지 더미에 불을 붙였다. 불길은 순식간에 천장과 주차된 차량으로 번졌고, 유일한 출입구인 필로티 주차장이 화염에 휩싸이며 건물 전체가 유독가스로 가득 찼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담배를 피우려다 실수로 불꽃이 튀었을 뿐”이라며 방화의 고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수사팀의 치밀한 입증이 발목을 잡았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가 주차된 차량 옆 손수레 위 폐지 더미를 향해 왼팔을 길게 뻗은 순간 팔 끝에서 미세한 불꽃이 두 번 반짝이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중략)


A씨는 폐지에 불을 붙인 직후 곧바로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약 10초간 멈춰 서서 불씨가 번지는 현장을 무덤덤하게 지켜본 뒤에야 자리를 떴다. 자신이 지른 불이 실제 화재로 이어지는지를 끝까지 확인한 셈이다.


비정함은 다음 날 아침에도 이어졌다. 화재 발생 약 6시간 뒤인 오전 5시 37분께, 자신의 차를 몰고 출근하던 A씨는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았다. 그는 시커멓게 타버린 건물 앞을 지나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늦췄고, 차창 너머로 피해 상황을 찬찬히 살핀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사건으로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던 60대 주민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전신 화상으로 현장에서 숨졌고, 또 다른 주민도 병원 치료 중 화상 쇼크로 사망했다. 나머지 주민 13명도 심정지 후 소생하거나 심각한 호흡기 상해를 입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소한 다툼 끝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빌라에 방화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냈다”며 “범행 후 정황이 극히 좋지 않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ttps://naver.me/F7FZcrGL



xCBUXM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441 02.12 18,1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7,9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5,8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0,4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1,3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597 유머 정말 아파보이는 생닭 두마리 싸움ㅋㅋㅋㅋㅋㅋ 1 21:50 323
2991596 정치 李, 겨울 산불 '인명피해 0건' 산림 당국 노고 치하…손목시계·간식 선물 1 21:50 176
2991595 유머 디즈니에 흡수된 심슨 근황ㅋㅋ 8 21:49 767
2991594 이슈 너무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한 아이돌의 계약해지 공지 21:48 979
2991593 유머 한국인에게만 엄격한 안내문 13 21:48 1,234
2991592 이슈 최가온 금메달에 난리 난 스키 선수 출신 남돌 21:48 1,300
2991591 이슈 인스타에서 난리난 아들 목욕시키기 8 21:47 1,322
2991590 유머 49세 엄마를 꾸며본 결과 9 21:46 1,367
2991589 이슈 JTBC 중계권 기간을 보는데 이상한게 보인다 3 21:45 1,494
2991588 유머 김풍 요리 잘 나왔을 때마다 나오는 셰프들 패턴 12 21:45 1,350
2991587 기사/뉴스 '주70시간 노동·체불'…런베뮤 대표 형사입건 / 런베뮤 대표 입건…“주 52시간 초과 노동·1분 지각에 15분 임금 공제” 5 21:45 169
2991586 이슈 서프라이즈로 옥주현 뮤지컬 직접 예매해간 이효리 3 21:44 851
2991585 유머 비엘웹툰 물가의 밤 팬아트 그리고 작가님에게 인용받은 대만 팬만화 3 21:43 780
2991584 유머 신인배우랑 기싸움하는 박정민 8 21:43 1,001
2991583 이슈 클로이 킴, 최가온 경기 모션그래픽 7 21:42 1,223
2991582 유머 어느집 고양이 식사 전 루틴 14 21:41 1,365
2991581 유머 이미 20년 전에 나온 대한민국의 서브스턴스 2 21:39 1,182
2991580 유머 때지토끼 21:39 142
2991579 이슈 [속보]박사학위 논문 지도 명목 女제자 성폭행 과정 녹음 파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원 갈취하려한 대학교수 징역 5년 20 21:38 1,299
2991578 유머 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는 엄마들 4 21:38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