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완전체 컴백 공연을 열기로 하면서 도심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약 3년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첫 공식 무대를 보기 위해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숙박 예약 급증과 호텔 요금 급등, 유통업계 프로모션 확대 등 이른바 'BTS노믹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완전체 활동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3월21일 오후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을 개최한다. 군 복무 이후 처음으로 완전체가 공식 무대에 오르는 자리다.
공연 예매 방식도 공개됐다. 일반 무료 티켓은 2월23일 오후8시부터 온라인 예매 플랫폼 NOL 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별도의 조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팬덤 아미를 대상으로 한 위버스 글로벌 응모도 진행된다.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정규 5집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관람 기회가 제공된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국가와 지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광화문광장 북측 공연 무대부터 대한문 일대까지 약 23만명, 숭례문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국내 도심에서 열리는 단일 공연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공연을 전후로 서울 도심 숙박 시장은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광화문과 시청 인근 주요 호텔 객실은 공연일 전후 빠르게 매진되고 있으며, 객실 요금도 평소 대비 최대 4~5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부 특급호텔 스위트룸은 200만원대를 기록하며 조기 매진됐고, 중급 호텔 역시 기존 20만~30만원 수준이던 객실 요금이 60만~130만원대로 상승했다. 공연 일정 공개 이후 종로와 중구 일대 숙박 예약이 급증하면서 도심 전반의 숙박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대비해 대응에 나섰다.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공연 시기에 맞춰 관련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과 외식, 관광업계 역시 공연 기간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나서는 등 공연 특수를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완전체 활동과 월드투어를 통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공연 관람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숙박, 유통, 관광, 콘텐츠 소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수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화문 공연 이후에는 본격적인 월드투어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4월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의 첫 공연을 열고 글로벌 투어에 돌입한다. 고양 공연은 4월9일과 11일, 12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어 일본 도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번 투어는 총 34여개 지역에서 82회 규모로 진행되는 완전체 첫 글로벌 투어로, 각국에서 관광과 소비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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