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사람들이 꽉 찬 지하철에서 갑자기 눈앞이 하애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쓰러질 것 같은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보통 이런 상황이면 '어제 잠을 못 잤나?',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 라고 생각하시는데, 이러한 이유들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자율신경계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미주신경실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는 혈압과 심박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이 신경계는 몸을 긴장시키고 활력을 주는 교감신경계와 몸을 이완하고 휴식시키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평소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팽팽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꽉 막힌 지하철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이 균형이 순간적으로 깨지면서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작동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혈관이 넓어지는 오작동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력을 거슬러 뇌로 올라가야할 혈액이 다리쪽으로 쏠리면서 뇌에 산소부족으로 인해 픽 쓰러질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생존하기 위해 '지금 비상사태야! 일단 눕혀서 심장과 뇌의 높이를 맞춰야지 피를 받을 수 있어' 라고 판단해 강제로 의식을 잃게 만들어 몸을 쓰러뜨립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등에 식은땀이 나거나 속이 울렁거리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는 미주신경실신 전조증상이 느껴진다면, 똑바로 누워 심장과 뇌의 높이를 맞추는것이 좋은데, 만원 지하철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쪼그려 앉기라도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앉을 공간 조차도 없다면 아래영상처럼 서있는 자세에서 다리를 꼬아 허벅지와 엉덩이, 종아리 근육을 꽉 쪼여 30초간 버텨주세요. 이때 하체근육이 펌프역할을 하여 아래로 쏠려있던 혈액을 강제로 심장과 뇌로 펌핑해줍니다.
❌주의사항❌
다리를 꼬고 힘 주는 동작을 할 때 숨을 참지 말고 편하게 호흡 하시는것이 좋으며,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바로 벌떡 일어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다시 쓰러질 수 있으므로, 1~2분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한 후 천천히 일어나주시는것이 좋습니다.
https://x.com/i/status/202206070590692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