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던 윤 정부의 ‘황태자’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충암고를 졸업한 학연으로 얽혔고 ‘충암파’는 이후 내란의 핵심 세력이 된다. 판사 출신인 그는 12일, 34년 전 처음 근무를 시작했던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서 ‘단죄’됐다.
이날 선고 공판은 오후 2시로 예정됐지만 이 전 장관을 태운 호송차가 교통 체증으로 법원에 늦게 도착하면서 17분 지연됐다. 감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뒤늦게 법정에 들어선 이 전 장관은 서둘러 피고인석에 앉았다가 곧바로 일어나 출생년도 등 신원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답했다. 45분간 판결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이 전 장관은 큰 움직임 없이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고, 이따금 가족이 있는 방청석 쪽을 바라봤다.
징역 7년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선 “아빠, 괜찮아. 사랑해”라는 응원이 나왔다. 이 전 장관은 일어선 채로 방청석을 바라보며 미소를 보였고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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