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각각 1920~30년대와 1940~50년대 전세계 여자들의 유행을 휩쓸었던 정반대 매력의 패션 트렌드
957 6
2026.02.12 18:17
957 6

디올이 뜨기 전

1920~30년대 전세계를 휩쓸었던 브랜드 샤넬

 

 

MYfUFp

 

SEwdSj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바닥에까지 질질 끌리는 드레스로

여성의 호흡과 움직임을 극도로 조이던 시대를 끝내버린 샤넬

 

 

허리선이 헐렁하고 직선으로 떨어지는

일명 가르손느 룩(Garçonne Look)이 대유행함

 

가르손은 '소년'이라는 뜻으로 

여성이 마치 소년들처럼 마음껏 뛰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음

 

 

특히 여성의 치마가 종아리가 훤히 드러나보이는 정도까지 짧아진것은

'기품있고 정숙한 여자'를 미덕으로 삼던 

기성세대의 구체제에 종말을 고하는 아이코닉한 순간으로 늘 회자되고 있음

 

1920년대 이전과 이후로 여자들의 삶 자체를

인형의집에 박제된 예쁜 인형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주체로 완전히 뒤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음

 

 

 

 

iWERhA

 

 

그리고 2차대전 이후 샤넬의 유행이 한 풀 죽고

(참고로 코코 샤넬은 나치 스파이이기도 했음)

 

샤넬과 정반대의 매력으로 전세계를 강타해버리며

40~50년대를 지배했던 디올

 

 

 

tyzBLH

ETKuvz

faTYcA

 

naMnPw

 

adhXTN

 

DtVxiY

 

 

 

코코 샤넬의 간소화되고 편한 디자인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40~50년대의 전세계 여자들에게 동경과 꿈의 대상이었던

디올의 '뉴 룩(NEW LOOK)'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자 다시 여성들은 

동화 속 공주님같은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싶어했고

극도로 잘록하게 조인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라인과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풍만한 치마는

마치 20세기판 로코코 패션(ex-마리앙투아네트 드레스같은...)의 부활을 보는듯 했음

 

 

전쟁 직후의 어려운 경제와 망가진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 없다, 허영심 그 자체다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비판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디올의 뉴 룩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훗날 엘리자베스여왕)와 마거릿 공주 자매를 위해

버킹엄 궁전에서 비공식 패션쇼가 열렸을 정도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게 됨

(마거릿 공주는 21번째 생일날 디올 커스텀옷을 최애 드레스라며 입고 나올만큼 디올 팬이기도 했음)

 

 

 

FGnFqM

 

이렇게 완전 정반대 매력의 브랜드가 기존 유행을 쇠퇴시켜버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버린 스토리는 너무나도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라이벌 구도 그 자체였기에....

 

 

코코샤넬과 크리스찬디올의 라이벌 구도는 온갖 매체로도 많이 다뤄졌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두 디자이너의 라이벌 구도에 모티브를 얻은 패션 70s라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음

 

 

그렇다면 코코 샤넬은 자신의 브랜드를 쇠퇴시키고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디올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매우 싫어했음

근데 싫어한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브랜드를 밀어내서라기보다는...

 

샤넬은 애초에 '여성스러움'이라는 잣대를 너무나 싫어해서

기존의 여성복에서 코르셋을 없애버리고 남성복 요소를 여자들의 옷에도 가져오는 등

남녀 구분이 모호해진 중성적인 옷을 만들었던 디자이너였으니

 

다시 여자들의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여성스러운 곡선을 최대한으로 부활시킨

디올의 뉴룩은 샤넬이 일평생동안 가져왔던 신념과 당연히 대척점에 있는 유행이었을거임

 

 

코코 샤넬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디올)의 옷을 입고싶어하는 여자들이 그저 우스울 뿐이다'

 

라고 일갈하기도 함

 

 

반면 크리스찬디올은 샤넬 특유의 직선적이고 투박한 라인에 큰 좌절을 느꼈고

획일화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여성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관능적인 실루엣과 볼륨을 부활시키고자 했음

 

이는 전쟁의 어두운 기억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한 꿈을 입고 싶어하던 당시 수요와 맞물려서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셈임

 

크리스찬 디올은 여성인 코코샤넬보다도

여성스러운것, 우아한것, 섬세한것을 좋아하는 남성이었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의 이런 개인성향의 차이가

자신들이 만드는 옷에도 그대로 반영된점도 흥미로운 요소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344 02.11 42,4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2,5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7,6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66,1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322 유머 스위스가 대미국 관세 39%을 때려맞은 이유 4 20:09 344
2990321 유머 88 서울 올림픽 레전드 개막식 2 20:08 96
2990320 이슈 싸구려 뷔페의 음식 라인업 특 11 20:08 418
2990319 이슈 오늘 완전 뱅쳤다는 아이브 유진 엔딩요정.....twt 10 20:08 331
2990318 유머 MSG가 몸에 안좋다는 과학적 근거 4 20:07 492
2990317 정치 조국당한테 고소 당한 이상호 기자 답변 1 20:07 169
2990316 기사/뉴스 김무열 잔소리 어땠길래…비 "거의 시어머니,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 [RE:뷰] 20:07 149
2990315 이슈 여행 외전 미방 모음집 Ep.2 | ZEROBASEONE 20:06 8
2990314 이슈 김남길·박보검 주연, 장훈 감독 <몽유도원도> 첫 포스터 6 20:06 564
2990313 유머 은근 매니아층이 있다는 식품들 7 20:06 434
2990312 이슈 '오늘은 엽록소 파티다!' 뭘해도 다 맛있는 해남 봄동,무,세발나물 요리! 😋 |송은이의 월간제철 Ep.02 20:06 37
2990311 이슈 보이넥스트도어와 기안 20:05 74
2990310 이슈 [이즈나] 텐션 MAX 데이오프 🔥 izna의 오프 모먼트 구경 👀 하러 오실래요 naya? | DAY OFF 20:05 12
2990309 이슈 아이덴티티 idntt To. 덴주 💕 우리의 첫 번째 고백을 받아 줘! | idntt Valentine’s Day Event Objekt 20:04 15
2990308 이슈 [PLAY COLOR LIVE | 4K] 양요섭 - 옅어져 가 20:03 22
2990307 이슈 카나리아 제도의 목동들이 절벽을 내려가는법 3 20:03 282
2990306 이슈 파딱새끼들 논쟁거리(ㅋㅋㅋ) 될만한 주작 or 낡은 짤 들고와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지랄 하는거 타임라인에 뜰때마다 패*이고싶음 9 20:03 213
2990305 이슈 로미 덕분이야 ❤️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Our Vibe’ 활동기 비하인드 #1 20:02 19
2990304 이슈 Ordinary Notes #Bonus Book | 도겸X승관 (SEVENTEEN) 20:02 13
2990303 이슈 민희진 인스스 업뎃🐰💘 28 20:01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