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방 개천에선 용 못 난다…한은 "가난 대물림 확률 80%"
1,720 16
2026.02.12 17:41
1,720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768623?sid=101

 

한국은행은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전되는 '부의 대물림' 현상이 최근 세대에서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개인의 노력보다는 타고난 환경이 자녀의 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이른바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

 

특히 지방에서 태어나 고향에 남은 청년들의 경우, 부모가 소득 하위권이면 자녀 역시 하위권에 머무는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 간 인구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한국노동패널(KLIPS) 미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자산과 소득 순위가 자녀의 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영향력이 최근 세대에서 확대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대 간 대물림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백분위 기울기(RRS)는 0.25로, 부모 소득 순위가 10계단 상승하면 자녀 소득 순위는 평균 2.5계단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 RRS는 0.38로 소득보다 훨씬 높아, 자산 중심의 계층 고착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세대별로 보면 대물림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1970년대생 자녀의 소득·자산 RRS는 각각 0.11, 0.28이었으나, 1980년대생에서는 0.32, 0.42로 크게 상승했다.

 

보고서는 지역 간 이동 여부가 세대 간 대물림을 완화하거나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모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자녀의 평균 소득백분위는 부모보다 6.5%포인트(p) 상승했지만, 고향에 남은 비이주 자녀는 오히려 2.6%p 하락했다. 또한 이주 자녀의 소득·자산 RRS(0.13, 0.26)는 비이주 자녀(0.33, 0.46)보다 크게 낮았다.

 

다만 이주 효과는 출생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출생 자녀는 수도권 내 이동만으로도,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계층 상향 이동이 나타났지만, 비수도권 출생 자녀는 수도권으로 이동해야만 경제력 개선 폭이 확대됐다. 과거에는 비수도권 거점도시로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효과가 크게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비수도권 출생·비이주 자녀 집단에서 '가난의 대물림'이 심화하고 있다. 부모 소득이 하위 50%인 비수도권 출생·비이주 자녀 중, 본인 역시 하위 50%에 머무는 비율은 과거 50% 후반에서 최근 80%를 넘어섰다. 반대로 소득 상위 25%로 진입한 비율은 13%에서 4%로 급감했다.

 

한은은 개인 차원에서의 합리적 선택이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으로 이어지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지역 격차 확대와 사회 통합 약화, 나아가 저출산 문제까지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정책 대응으로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 △비수도권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 △거점도시 중심의 산업·일자리 집중 투자 등을 제안했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근본적으로 비수도권 거점대학이 소수의 분야라도 상위권 대학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비수도권 내 세대 간 대물림을 완화할 수 있도록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389 04.29 15,5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9,2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9,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1,3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97,2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6,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6,7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490 정보 매년 나오는 근로자의 날 기념 엔솔로지. 문학동네 17:01 137
299489 정보 2026년 하반기 공휴일 정리 8 16:56 819
299488 정보 신혼부부 평균소득 (혼인신고한지 5년이내) 47 16:03 4,693
299487 정보 서울 아파트 가격별 매매비용(종잣돈 포함) 15 15:58 2,442
299486 정보 '기리고' 넷플릭스 화보 2 15:03 1,438
299485 정보 ??? : 왜 처음 비만이 되셨어요? ->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있나 14:11 1,502
299484 정보 K리그 x 캐치티니핑 콜라보💕💕 2 12:12 769
299483 정보 실물 싱크로율 미친 펭수 키링 모음🐧 15 12:12 1,087
299482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2 12:00 618
299481 정보 네이버페이10원이다옹 19 11:00 1,413
299480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8 10:50 430
299479 정보 굽네치킨 부위 선택 옵션에 드디어 가슴살 퍽살 추가됨 26 10:25 2,596
299478 정보 네이버페이10원이옹 27 10:01 1,470
299477 정보 토스행퀴 8 10:01 894
299476 정보 tvN 6월 주말(토일) 김민하 주연 '파친코' -> 김유정 주연 '친애하는 X' 이어서 TV방영 확정 11 09:31 1,090
299475 정보 6월 2일부터 유튜브 PIP 기능 전면 무료화 23 08:12 4,455
299474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23 08:01 968
29947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5 07:50 982
299472 정보 2️⃣6️⃣0️⃣4️⃣3️⃣0️⃣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마리오갤럭시 16.8 / 악프다2 12.9 / 살목지 5.2 / 헤일메리 2.7 / 짱구 1.7 / 마이클 1.4 / 란12.3 1 예매🦅👀✨️ 3 02:01 416
299471 정보 2️⃣6️⃣0️⃣4️⃣2️⃣9️⃣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악프다2 15.1 / 마리오갤럭시 6.3 / 살목지 213.5 / 헤일메리 253.6 / 짱구 20.8 / 란12.3 15.4 / 왕과사는남자 1673.4 ㅊㅋ✨️👀🦅 7 02:00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