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카피가 시작점이었다…할 일 한 ‘대표 민희진’ [지승훈의 훈풍]
731 0
2026.02.12 16:20
731 0

 

 

“어도어 이익 보호를 위한 경영자로서의 판단으로 보여진다.”

 

 

법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마음을 고스란히 수용했다. 민 전 대표가 산하 레이블 그룹의 카피에 의혹을 제기하자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라고 했고, 법원은 “경영자로서의 (정당한)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주주간계약 소송에 대해 “원고(하이브)의 청구를 기각한다”면서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상당, 전 어도어 경영진 신모 전 어도어 부대표에게 17억 상당, 김모 전 어도어 이사에게 14억 상당을 각 지급하라”라고 선고했다.

 

 

그야말로 민 전 대표의 완승이다. 그의 작품인,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이번 하이브 사태의 패배자로 남을 위기였으나, 그의 ‘음악적 욕심’은 인정받게 됐다.

 

 

사실 민 전 대표에게 쉽지 않은 길이었다. 지난해 10월 법원은 어도어·뉴진스 간 소송에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으로 자신들을 대체하려고 했다”는 멤버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기획안, 화보 등에서 일부 유사성 확인되기는 하나, 아일릿이 뉴진스를 복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성 아이들의 콘셉트는 지적 재산권 등에 포함된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시했다.

 

 

이를 종합해서 해석하면 재판부는 카피 ‘의혹’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지만 민 전 대표의 카피 ‘의혹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바라본 것이다. 한 소속사의 수장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일 뿐 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만큼의 중대한 위반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민 전 대표는 2년 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감사가 시작된 이유에 대해 “아일릿 의혹에 대한 조치를 제기했는데, 보복성 감사가 들어왔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음악인으로서, 제작자로서 건의를 했지만 ‘문제 해결’이 아닌 ‘계획된 보복성 배척’임을 강조한 것.

 

 

소송이 시작된 이후 6차례의 변론기일에서 하이브는 줄곧 민 전 대표 측의 경영권 탈취 정황에 대해서만 꼬집었다. 탈취 의혹을 증명하는 자료, 증거에만 몰두할 뿐, 민 전 대표 측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으로 시작된 민 전 대표의 불만을 ‘대화를 통한 해소’보다는 ‘감사’라는 다소 과한 제스처로 소송전을 시작한 것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처음부터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 민 전 대표가 원하는 음악적인 부분을 돈으로 결부시킬 게 아니라, 음악의 유사성에 대한 오해를 푼다든가, 그 제작 과정을 소명하는 데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한 지붕 가족의 불만이 아닌 미운 털 제거라고만 생각을 했던 게 갈등을 부풀린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민 전 대표 측의 주장과 달리 하이브는 기업 차원에서 성과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다고 볼 수 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자신의 딸이라고 불리는 ‘뉴진스 지키기’에 힘을 썼으나, 이를 하이브는 ‘뉴진스 빼가기’로 바라봤다.

 

 

1심의 판단이 나왔을 뿐, 하이브는 곧바로 항소한다는 입장을 냈다. 재판부의 판단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여전히 날을 세운 하이브.

 

 

그런 가운데 2심 재판부가 자신의 음악과 아티스트를 사랑한 민 전 대표의 마음을 또 한 번 헤아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63660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34 00:04 9,3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2,5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7,6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66,1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324 이슈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jpg 3 20:13 86
2990323 유머 클리세도 모이면 표절이 된다 20:11 501
2990322 유머 스위스가 대미국 관세 39%을 때려맞은 이유 5 20:09 812
2990321 유머 88 서울 올림픽 레전드 개막식 5 20:08 244
2990320 이슈 싸구려 뷔페의 음식 라인업 특 18 20:08 885
2990319 이슈 오늘 완전 뱅쳤다는 아이브 유진 엔딩요정.....twt 19 20:08 614
2990318 유머 MSG가 몸에 안좋다는 과학적 근거 6 20:07 793
2990317 정치 조국당한테 고소 당한 이상호 기자 답변 2 20:07 306
2990316 기사/뉴스 김무열 잔소리 어땠길래…비 "거의 시어머니,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 [RE:뷰] 20:07 214
2990315 이슈 여행 외전 미방 모음집 Ep.2 | ZEROBASEONE 20:06 12
2990314 이슈 김남길·박보검 주연, 장훈 감독 <몽유도원도> 첫 포스터 14 20:06 884
2990313 유머 은근 매니아층이 있다는 식품들 8 20:06 601
2990312 이슈 '오늘은 엽록소 파티다!' 뭘해도 다 맛있는 해남 봄동,무,세발나물 요리! 😋 |송은이의 월간제철 Ep.02 20:06 53
2990311 이슈 보이넥스트도어와 기안 20:05 99
2990310 이슈 [이즈나] 텐션 MAX 데이오프 🔥 izna의 오프 모먼트 구경 👀 하러 오실래요 naya? | DAY OFF 20:05 14
2990309 이슈 아이덴티티 idntt To. 덴주 💕 우리의 첫 번째 고백을 받아 줘! | idntt Valentine’s Day Event Objekt 20:04 16
2990308 이슈 [PLAY COLOR LIVE | 4K] 양요섭 - 옅어져 가 1 20:03 27
2990307 이슈 카나리아 제도의 목동들이 절벽을 내려가는법 3 20:03 369
2990306 이슈 파딱새끼들 논쟁거리(ㅋㅋㅋ) 될만한 주작 or 낡은 짤 들고와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지랄 하는거 타임라인에 뜰때마다 패*이고싶음 10 20:03 283
2990305 이슈 로미 덕분이야 ❤️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Our Vibe’ 활동기 비하인드 #1 20:0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