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카피가 시작점이었다…할 일 한 ‘대표 민희진’ [지승훈의 훈풍]
790 0
2026.02.12 16:20
790 0

 

 

“어도어 이익 보호를 위한 경영자로서의 판단으로 보여진다.”

 

 

법원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마음을 고스란히 수용했다. 민 전 대표가 산하 레이블 그룹의 카피에 의혹을 제기하자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라고 했고, 법원은 “경영자로서의 (정당한)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주주간계약 소송에 대해 “원고(하이브)의 청구를 기각한다”면서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상당, 전 어도어 경영진 신모 전 어도어 부대표에게 17억 상당, 김모 전 어도어 이사에게 14억 상당을 각 지급하라”라고 선고했다.

 

 

그야말로 민 전 대표의 완승이다. 그의 작품인,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이번 하이브 사태의 패배자로 남을 위기였으나, 그의 ‘음악적 욕심’은 인정받게 됐다.

 

 

사실 민 전 대표에게 쉽지 않은 길이었다. 지난해 10월 법원은 어도어·뉴진스 간 소송에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으로 자신들을 대체하려고 했다”는 멤버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기획안, 화보 등에서 일부 유사성 확인되기는 하나, 아일릿이 뉴진스를 복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성 아이들의 콘셉트는 지적 재산권 등에 포함된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시했다.

 

 

이를 종합해서 해석하면 재판부는 카피 ‘의혹’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지만 민 전 대표의 카피 ‘의혹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바라본 것이다. 한 소속사의 수장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일 뿐 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만큼의 중대한 위반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민 전 대표는 2년 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감사가 시작된 이유에 대해 “아일릿 의혹에 대한 조치를 제기했는데, 보복성 감사가 들어왔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음악인으로서, 제작자로서 건의를 했지만 ‘문제 해결’이 아닌 ‘계획된 보복성 배척’임을 강조한 것.

 

 

소송이 시작된 이후 6차례의 변론기일에서 하이브는 줄곧 민 전 대표 측의 경영권 탈취 정황에 대해서만 꼬집었다. 탈취 의혹을 증명하는 자료, 증거에만 몰두할 뿐, 민 전 대표 측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으로 시작된 민 전 대표의 불만을 ‘대화를 통한 해소’보다는 ‘감사’라는 다소 과한 제스처로 소송전을 시작한 것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처음부터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 민 전 대표가 원하는 음악적인 부분을 돈으로 결부시킬 게 아니라, 음악의 유사성에 대한 오해를 푼다든가, 그 제작 과정을 소명하는 데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한 지붕 가족의 불만이 아닌 미운 털 제거라고만 생각을 했던 게 갈등을 부풀린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민 전 대표 측의 주장과 달리 하이브는 기업 차원에서 성과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다고 볼 수 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자신의 딸이라고 불리는 ‘뉴진스 지키기’에 힘을 썼으나, 이를 하이브는 ‘뉴진스 빼가기’로 바라봤다.

 

 

1심의 판단이 나왔을 뿐, 하이브는 곧바로 항소한다는 입장을 냈다. 재판부의 판단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여전히 날을 세운 하이브.

 

 

그런 가운데 2심 재판부가 자신의 음악과 아티스트를 사랑한 민 전 대표의 마음을 또 한 번 헤아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63660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362 02.11 44,6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5,1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5,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1,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3,2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614 이슈 고양이를 어떻게 데리고 나오신 거냐고 물어봤더니 처음 본 고양이라고 하셨음… 00:55 57
2990613 이슈 신박한 거래 1 00:55 31
2990612 이슈 키키 404 (New Era) 좋아하는 덬들 다 들어와봐 2 00:50 223
2990611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된_ "좋았던 건, 아팠던 건 (When I Was... When U Were...)" 00:49 43
2990610 유머 추억의 만화방 빌런들 모음ㅋㅋㅋㅋㅋㅋㅋ 6 00:48 369
2990609 유머 자존감 낮아질때 우리동네 맥도날드 배민리뷰 봄 악플 개많은데도 꿋꿋이 햄버거를 배달하는게 퀸력있음 4 00:47 704
2990608 팁/유용/추천 [No. 9] 슼 상주덬들에게... 나는 357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노래 추천글을 쓸 거임... 반응 없어도 계속 쓸 거니까 많관부...jpg 3 00:45 153
2990607 이슈 지방 통합 시작되는듯...jpg 42 00:44 2,336
2990606 이슈 강아지 복복복 2 00:43 306
2990605 이슈 발냄새 공격 3 00:40 264
2990604 유머 엄마 먹으라고 개껌주는 강아지 6 00:40 562
2990603 이슈 일단 똥을 싸라 그러면 친구들이 몰려올 것이다 3 00:38 610
2990602 이슈 13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 00:38 113
2990601 유머 노래가사 번역 대참사 9 00:38 691
2990600 유머 강아지 개인기계의 매너리즘을 깨버릴 의외의 개인기 3 00:37 500
2990599 기사/뉴스 윤산하, 생일 기념 소극장 콘서트 개최…한일 양국서 진행 00:37 125
2990598 이슈 말도탈도많앗던 소치올림픽을 마무리하는 갈라쇼 노래로 이매진을 들고나온 김연아..국민들은 연느얼굴만봐도 눈물날것같은데 연느는 너무평화롭고후련한표정이라 더눈물낫슨.. 2 00:37 597
2990597 이슈 새벽... 게임중에 닭이 전원을 내렸어요 9 00:35 1,610
2990596 유머 신기술 얼굴턱을 배운 강아지 2 00:34 560
2990595 이슈 결국 민희진의 말대로 돼버린 기자회견 중 표절 관련 발언 19 00:33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