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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황희찬은 2024년 개인법인 '비더에이치씨(BtheHC)' 명의로 의전 서비스업체 바하나(UCK)와 계약을 맺었다. 바하나(을)가 황희찬 측(갑)에 차량을 대여해주는 대신 황희찬이 바하나의 서비스를 홍보해주는 내용의 계약이었다.
바하나는 황희찬 측에 총 22대의 의전용 차량을 제공했다. 페라리 SF90, 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등 모두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였다. 이중 페라리 푸로산게는 8억6000만원이 넘는다.
황희찬은 2024년부터 1년간 10회 이상 크고 작은 사고를 냈다. 범퍼 파손 3회, 휠 파손 4회, 엔진 전기장치 손상, 시트 오염 등이다.
특히 지난해 5월31일 페라리 푸로산게를 끌고 서울 영동대교에 진입한 황희찬은 기름이 떨어진 줄 모르고 달리다 엔진을 망가뜨렸다. 그는 퍼진 차량을 영동대교 북단에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하기도 했다.
도로교통법 제66조에는 "자동차 운전자는 고장 등 사유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 고장자동차의 표지를 설치하고 자동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차량을 방치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황희찬은 같은해 7월3일 접촉사고도 냈다. 차량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주차돼있던 그랜저를 들이받았다. 당시 황희찬이 몬 차량은 앞범퍼 카본 파츠가 깨졌으며, 수리비로 6000만원 나왔다. 이는 바하나 측이 전액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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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나 측은 황희찬과 황희정이 단 한번도 사고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했다. 보험 처리에 필요한 자기 부담금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바하나는 황희찬의 공식 일정은 물론 여행, 골프장, 장례식 등 비공식 일정까지 최고급 차량을 지원했다. 지난해 8월25일에는 조부 장례식 운구까지 도왔다. 다만 돌아온 건 SNS(소셜미디어) '좋아요'뿐이었다.
황희찬 측은 지난해 10월 약속했던 매니지먼트를 바하나 측에 맡기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바하나 측은 황희찬의 삼촌인 황씨 등을 사기와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 측은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이 바하나 측에 있다며 "상대방이 앙심을 품고 허위 내용으로 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