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수련과 학업으로 바쁜 데다가, 지난 1년 반 동안 '투쟁에 끝까지 참여한 젊은 의사들만 손해를 봤다'는 인식 등이 퍼짐에 따라 집단행동을 촉구하는 내부 목소리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전협은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의대생 단체도 증원 발표 이후 별다른 입장이나 대응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A씨는 "전공의들이 복귀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은 모두 수련에 바쁘고 새롭게 집단행동을 하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공의 B씨도 "고연차들은 전문의 시험이 남아 있거나 시험이 막 끝나고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바빠 정신이 없다"며 "위가 바쁘니 자연스레 저연차 전공의들도 업무가 많아져 모두 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전공의들은 "1년 6개월 나서봤자 도움 되는 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위에서 (투쟁을) 하든 말든", "개원의와 교수들은 가만히 앉아 말만 하는데 이번에도 전공의에게 떠넘기면 양심 없는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이었다.
한 의대생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제외하고는 주변에서 따로 (증원과 집단행동)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발표가 됐으니 관심도가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수업 거부나 휴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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