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교 어디인지 볼까”…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여전히 ‘학벌 반영’
1,180 16
2026.02.11 14:25
1,180 16

“결국 나를 증명하는 건 학교 이름이었다.”

 

20대 취업 준비생 A씨는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평가되는 것이 여전히 출신학교인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19살 때의 성적이 지금의 자신을 대신 설명하는 듯해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학벌은 능력의 증명이라기보다, 한 번의 입시 결과가 오랫동안 따라다니는 ‘그림자 스펙’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인사담당자 74%, 채용 때 출신학교 따진다

 

A씨의 체감은 숫자로도 확인됐다. 10일 교육 시민단체 교육의봄이 인사담당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전히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학교를 평가 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적극 반영한다”는 응답이 13.4%, “참고해 반영한다”는 응답이 60.9%였다. 출신학교를 전혀 보지 않는다는 답은 14.2%에 불과했다. 다만, 학벌 정보를 보지 않고도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있다면 이를 도입하겠다는 응답 역시 70%를 넘기며 채용 문화 변화의 가능성도 함께 드러났다.

 

출신학교는 채용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작동하고 있었다. 확인 시점으로는 서류 전형이 42.7%로 가장 많았고, 면접 단계(30.0%), 전 과정(13.1%)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출신학교를 통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단순한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가’가 아니었다.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업무 수행 태도에서의 책임감·성실성’(21.6%)이었고, 이어 ‘빠르고 정확한 학습 능력에 기반한 업무 수행 능력’(18.5%),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력’(11.8%) 순이었다. 학벌이 곧 태도와 역량을 가늠하는 간편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 저연차 인사담당자 일수록 “학벌 평가 바꾸고 싶어”

 

인사담당자의 61.8%는 출신학교와 직무 역량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학벌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인사담당자의 경력이 길었다는 점이다.

 

출신학교를 채용에 반영한다는 응답은 경력 10년 이상에서 86.9%로 가장 높았고, 5~10년 미만(76.7%), 3~5년 미만(76.0%) 순으로 낮아졌다. 반대로 “회사 방침과 무관하다면 출신학교를 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경력 3년 미만에서 88.9%에 달했지만 10년 이상에서는 32.0%에 그쳤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입법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교육의봄과 3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출신학교 채용차별방지법 국민대회’가 열렸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채용 과정에서 출신학교와 학력 정보를 기초 심사 자료로 수집·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892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211 00:03 2,2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6,0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5,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3,6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5,8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649 유머 자존감 낮아질때 우리동네 맥도날드 배민리뷰 봄...악플 개많은데도 꿋꿋이 햄버거를 배달하는게 퀸력있음.x 4 04:21 533
2990648 유머 워터밤 레전드는 이분임 2 04:09 908
2990647 이슈 어제 엠카에서 스페셜 무대한 아이돌 mr제거 1 03:54 511
2990646 기사/뉴스 [속보]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결선 1차서 부상[2026 동계올림픽] 21 03:53 1,865
2990645 유머 화려한 떡 케이크 20 03:18 2,011
2990644 유머 앙탈챌린지 2 03:15 351
2990643 이슈 슈퍼카 의전 갑질 논란에 대한 황희찬 측(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 입장문 7 03:10 2,023
2990642 유머 내가 방시혁이엇으면.thread 12 03:07 1,774
2990641 이슈 머스크가 인스타그램을 싫어하는 이유 32 03:06 2,482
2990640 유머 한국어를 매우 발칙하게 오역해버린 트위터 번역기 7 02:47 1,475
2990639 유머 이 노래 커버하는 거 처음본다고 난리난 영상 8 02:42 1,425
2990638 이슈 컬링 대표팀 팀명이 5G인 이유.jpg 20 02:27 1,949
2990637 이슈 <왕과 사는 남자> 개봉 후 공개된 단종 이홍위 박지훈 스틸컷 13 02:24 1,730
2990636 이슈 약사에게 의약품을 폐기해달라고 찾아 온 손님.jpg 26 02:22 3,530
2990635 이슈 다들 이혼가정이 흠이라고 생각하세요? 85 02:17 4,989
2990634 이슈 치매 걸린 엄마가 남긴 쪽지 12 02:16 1,610
2990633 이슈 미야오 나린 파트 음색모음 1 02:16 193
2990632 이슈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jpg 19 02:15 2,318
2990631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레이디스 코드 “So Wonderful” 02:15 118
2990630 이슈 야옹아 멍멍해봐 12 02:13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