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美 보건장관, “저탄고지로 조현병 완치” 주장… 가능한 일일까?

무명의 더쿠 | 02-11 | 조회 수 855

미국 보건복지부(HHS)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케토 다이어트로 조현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이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각) 케네디 장관은 미국 테네시주 의사당에서 열린 연설에서 “하버드대의 한 의사가 케토 다이어트를 이용해 조현병을 완치했다”며 “새로운 정부 영양 지침은 사람들에게 진짜 음식을 먹고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권고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케네디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정부 영양 지침’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을 뜻한다. 이 지침은 단백질과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섭취를 강조하고, 오랜 기간 유지돼 온 포화지방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려, 신체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톤 상태’를 유도하는 식이요법이다.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얻었지만, 케토 다이어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케네디 장관이 언급한 연구는 하버드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크리스토퍼 팔머 교수의 연구들로 추정된다. 팔머 교수는 지난 6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부 장관이 내 연구에 관심을 보여준 것은 감사하지만, 나는 발표나 연구 과정에서 ‘완치’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부 환자에게서 개별적인 성공 사례는 있었지만, 모든 환자에게 통용되는지 확인하려면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케토 다이어트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조현병 환자에게 부가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은 인정했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 조절에 활용되는 케토 식이요법의 원리를 정신질환 치료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정신과 크리스티아누 차베스 교수는 AFP에 “조현병 환자의 뇌 일부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지방을 태워 만든 ‘케톤’이 뇌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공급해 세포 내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높이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가설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단이 기존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완치법으로 오인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팔머 교수는 “케토 요법을 시도하는 환자들도 최소 초기 3개월 동안은 기존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고지방 식단을 오래 지속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신장 기능 저하, 영양 불균형,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정부 지침에서 강조된 ‘고단백 식단’은 실제 케토 다이어트의 본래 목적과 차이가 있어 대중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4656?sid=103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진열된 인형 치우고 자기가 들어갈 자리 만드는 고양이 ㅋㅋㅌ
    • 07:35
    • 조회 42
    • 유머
    • 지수 멧갈라 고화질
    • 07:28
    • 조회 1189
    • 이슈
    8
    • 쥬얼리 디자이너 사빈게티 멧갈라 의상
    • 07:26
    • 조회 894
    • 이슈
    3
    • [속보]트럼프 "이란, 한국 화물선 공격"
    • 07:26
    • 조회 874
    • 기사/뉴스
    6
    • 카리나 멧갈라 착장 고화질
    • 07:25
    • 조회 1400
    • 이슈
    11
    • 멧갈라 출근하는 리한나
    • 07:23
    • 조회 1605
    • 이슈
    13
    • 멧갈라 등장한 케이티 페리
    • 07:21
    • 조회 1600
    • 이슈
    10
    • 샘스미스 멧갈라
    • 07:17
    • 조회 2161
    • 이슈
    26
    • 오사카 나오미 멧갈라
    • 07:16
    • 조회 1087
    • 이슈
    • 유미의 세포들에 나온 늙은이는 안된다? 같은 장면.twt
    • 07:14
    • 조회 1690
    • 이슈
    11
    • 2026 멧갈라 생로랑 입은 셀럽들 착장
    • 07:09
    • 조회 2553
    • 이슈
    14
    • 이재(EJAE) 멧갈라 착장 ㄷㄷ
    • 07:06
    • 조회 3309
    • 이슈
    19
    • [단독] 광주에서 길 가던 고등학생 2명 흉기 찔려 사상
    • 07:03
    • 조회 6758
    • 기사/뉴스
    82
    • 생각보다 충격적인 미국 10대 근황
    • 07:02
    • 조회 3345
    • 이슈
    11
    • 블랙핑크 리사 멧갈라 의상
    • 07:00
    • 조회 3297
    • 이슈
    12
    • 맷갈라 안효섭 의상 스포
    • 07:00
    • 조회 3209
    • 이슈
    9
    • 멧갈라 에스파 카리나
    • 06:56
    • 조회 8117
    • 이슈
    73
    • 블랙핑크 지수 멧갈라 의상
    • 06:54
    • 조회 4415
    • 이슈
    28
    • 리한나도 멧갈라 참석예정
    • 06:43
    • 조회 1518
    • 이슈
    1
    • 블랙핑크 로제 2026 멧갈라 의상 스포
    • 06:41
    • 조회 5111
    • 이슈
    2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