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집중교섭' 돌입
임금교섭 결론 나올 때까지 진행
성과급 재원 놓고 입장 차이 여전
임금인상률도 쟁점…"7% vs 3%"
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타결 위한 '집중교섭' 돌입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화성 한 호텔에서 임금교섭 결론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한다. 집중교섭은 결론이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진행하는 교섭 방식을 말한다. 교섭 진행 중엔 중간 상황을 공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은 집중교섭이 종료되는 시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 공동교섭단은 "이번 집중교섭에서 최종 결렬 또는 잠정합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될 땐 공동교섭단 체제를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사측을 압박할 방침이다. 공동교섭단은 이를 위해 앞서 1박2일간 교섭 결렬·조정·쟁의권 확보 이후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집중회의를 진행했다.
노사, 8차례 본교섭에도 성과급 재원 의견 차이 '여전'
삼성전자 노사는 8차례에 걸쳐 임금교섭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 임금 인상률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공동교섭단은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20%'로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OPI를 통해 사업부 실적이 연초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초과이익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중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여기서 '연봉 50%' 상한을 폐지하고 EVA 대신 '영업이익 20%'로 성과급 재원을 개편하자는 것이 노측 주장이다.
공동교섭단은 지난 3일 8차 본교섭에서 "영업이익 20% 기준이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방식"이라며 "EVA 기준은 구조가 복잡해 직원들의 수용성이 낮고 성과급 상한이 유지될 경우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상한에 의해 보상이 제한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총보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지적했다.
사측은 연봉 50% 상한 자체를 불합리하다고 볼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성과에 대해 실질적 보상 효과를 낼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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