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검찰 “대한제분·사조동아원·CJ제일제당, 가격 인하 삼양사에 ‘이런일 없도록 하자’”
821 2
2026.02.11 09:45
821 2

제분3사 가격 담합 후 타 업체에 전달
비상 계엄 직후에 호텔 모여 담합 논의

 

전체 밀가루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CJ제일제당이 6조원 규모의 가격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 특성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격을 담합하고, 이를 다른 제분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담합에 가담하도록 했다.

특히 이들은 나홀로 가격 인하를 약속한 삼양사 임원을 불러 담합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11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제분 7개사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및 경기도 내 식당과 인천 중구 소재 골프장, 전화 통화 등의 방법으로 총 32회 연락하며 20회에 걸쳐 담합을 논의했다. 이 중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CJ제일제당 등 제분3사가 주도한 담합은 13회에 달한다.

 

공소장에 따르면 대한제분 소속 영업임원인 A씨는 삼양사 홀로 공급가격을 인하하겠다고 하자 삼양사 임원 B씨에게 “농심 밀가루 공급가격을 삼양사가 20원 씩이나 인하해서 내면 어떡하냐”며 “농심은 같이 가야 하니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에 모여 “원맥 시세는 안정되었으나 환율은 올랐으니 농심 밀가루 공급가격을 인상하거나 적어도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제분 3사 영업임원들이 모인 12월 16일에는 2025년도 농심 밀가루 공급가격을 인상 내지 유지할 것을 합의했다. 농심은 국내 밀가루 시장의 최대 수요처이자 제분3사와 모두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국내 밀가루 시장에서 기준가로 인식되기 때문에 제분3사 입장에서는 담합할 유인이 뚜렷했다.

검찰은 제분업계 ‘메이저사’로 구분되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CJ제일제당이 가격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경 제분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고 밀가루 영업수익이 약화되자 제분3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가격경쟁을 회피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밀가루 판매가격을 담합할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게 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제분3사 대표급들이 큰 틀에서 밀가루 가격 인상여부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 각 사의 영업임직원들이 구체적인 밀가루 가격 변동 폭과 시기, 장려금 수준 등을 논의해 결정·시행했다. 또 제분3사가 결정한 사안은 다른 제분업체들에게도 전달돼 자연스럽게 담합에 가담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담합 규모는 5조9913억원 규모다. 범행 기간 밀가루 가격은 최고 42.4%까지 인상됐고, 일부 상승세가 꺾인 후에도 담합 이전 대비 22.7%가량 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16860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246 00:05 15,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8,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50,5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61,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51,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7,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980 기사/뉴스 '데스게임' 권대현 PD "펭수, 살아남은 것=강하단 것..예상 밖 활약" (종합)[인터뷰] 13:18 11
2988979 이슈 굿윌헌팅 재개봉 포스터 13:18 19
2988978 유머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까요? 13:18 55
2988977 이슈 단종의 마음으로 관객들 밥 먹여주는 '왕과 사는 남자' 근황 1 13:17 232
2988976 기사/뉴스 한채영·양세형·아이비 합류…‘무명전설’ 13인 심사 라인업 완성 13:17 61
2988975 이슈 드디어 정식 데뷔 준비하는듯한 김재중 남자 연습생 13:16 169
2988974 이슈 눈물 많은 울보 특징.jpg 2 13:15 433
2988973 기사/뉴스 박명수, 뒤늦게 ‘두쫀쿠’ 시작한 카페 사장에 솔직 조언…“한물 갔다” 10 13:15 873
2988972 유머 매번 자긴 애기라고 깐죽대던 인도출신 유학생이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말 1 13:14 467
2988971 이슈 아이덴티티(idntt) 디지털싱글 ‘All I Need' TRACK Video 13:14 27
2988970 이슈 각 장기별 싫어하는 음식 9 13:14 357
2988969 기사/뉴스 '지각 출근' 김효범 삼성 감독, 징계 위기…KBL 재정위 회부 13:14 122
2988968 이슈 방송이라 톤 한껏올린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원래 목소리 1 13:14 145
2988967 이슈 불닭볶음면을 김에 싸먹는 카디비 7 13:13 581
2988966 기사/뉴스 “한숨 자면 된다더니 20분 뒤 엄마 사망”…‘수면 임플란트’ 뭐길래 27 13:12 1,129
2988965 기사/뉴스 박정민 인기도 과학이다? 궤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라스) 1 13:12 193
2988964 이슈 나는솔로 28기 옥순 인스타그램 업로드 8 13:12 708
2988963 이슈 2026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다시 만난 '폭군의 셰프' 윤아 x 이채민 9 13:08 608
2988962 팁/유용/추천 마늘,양파 썬 뒤 손 냄새 안 빠질 때 흐르는 물에 스테인리스 숟가락에 손을 문질러 씻기 14 13:08 835
2988961 기사/뉴스 ‘라스’ 안현모, 언어 천재 엘리트 집안 DNA 인증 “고모 1세대 국제 통역사”[오늘TV] 13:08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