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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美엔터법인 인수 5년 … K팝 방식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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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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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하이브 CFO 인터뷰
1.3조원 들여 인수한 이타카
지재권·네트워크 가치 높아
K팝 넘어 시스템 수출 주력
조만간 회계상 흑자 전환 기대

 


'해외 매출 비중 73%(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기업가치 기준 전 세계 4대 레코드 레이블(소니뮤직·유니버설뮤직·워너뮤직·하이브).'

 

'K팝 그룹 최초 그래미 어워즈 본상 노미네이트(캣츠아이·베스트 뉴 아티스트).'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이하 이타카)를 인수한 지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약 1조원에 미국 현지에서 추가로 3000억원가량을 차입해 2021년 4월 이타카 지분 100%를 품에 안았다. 이타카는 미국 엔터테인먼트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회사다.

 

하이브의 이타카 인수는 기존 K팝 산업의 미국 진출과는 문법 자체가 달랐다. 과거 K팝이 한국에서 완성된 아티스트를 미국에 '수출'하는 형태를 취했다면 하이브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를 키워낸 현지 에이전시 시스템을 사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미국 대중 음악계의 폐쇄성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타카였을까. 화려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K팝, 그리고 팬덤 문화에 대한 이타카의 이해를 꼽았다. 하이브의 미국 진출 목표는 명확했다. K팝 음악이 아닌 '시스템' 수출이었다.

 

이 CFO는 "스쿠터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킬 당시 해외 매니지먼트를 맡았다"며 "이때 미국 아티스트 가운데 실제 팬덤을 보유한 이는 많지 않았지만 스쿠터가 육성한 비버와 그란데는 대표적으로 팬층을 형성해 성장해온 톱스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타카에는 늘 '고가 인수' 논란이 따라붙었다. 이타카의 핵심 IP였던 그란데는 수년간 음반보다 영화·뮤지컬 부문에 더 큰 관심을 보였고, 비버는 건강 문제로 인수 당시 기대만큼 활동하지 못했다. 회계상으로 영업권(인수대금과 순자산공정가치 간 차이) 증가와 무형자산 상각이 지속돼왔다.

 

이 CFO는 "K팝 시스템에선 아티스트 활동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기획사가 IP 성과를 주로 보유하는 반면, 미국은 IP 귀속이 에이전시와 레이블, 아티스트 등으로 분산된 형태가 일반적"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사업을 영위하면서 체감한 난도는 조금 더 높았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3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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