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는 특히 “친암호화폐 정책이나 규제 완화가 등장하더라도 시장을 근본적으로 구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나 통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고, 실제 사용 사례 역시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암호화폐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극심한 변동성과 투기성, 범죄와 연관된 부정적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탈중앙화 금융 역시 이상적인 개념일 뿐, 현실 세계의 규제 환경과 충돌하며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관적 전망은 최근 시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다수의 알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루비니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업계 전반이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와 옹호론자들은 기술 발전과 제도권 자금 유입, 장기적 채택 가능성을 근거로 “시장 사이클의 일부일 뿐 종말론은 과도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인물의 경고인 만큼, 그의 발언은 당분간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 폭락 사태가 금융시장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버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끔찍한 시나리오가 이제 현실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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