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한 뒤 기상캐스터 없이 앵커의 목소리로 날씨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과 10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와 '930MBC뉴스', '12MBC뉴스' 등에서는 기상캐스터의 등장 없이 앵커가 음성으로만 날씨를 알렸다.
앞서 지난해 9월 MBC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알렸다.
2024년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전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의 사망이 알려진 후 고인이 재직 당시 일부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5억 1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9월 15일 고인의 1주기 당시 MBC 측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시 MBC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MBC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적인 기상 및 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금채림은 지난 8일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되었다. MBC에서 보낸 약 5년의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선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해드렸다. 재난 상황에서의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까지 저에게 주어졌던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는 심경을 남겼다.
금채림을 비롯해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모두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계약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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