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현금화 된 30억’ 빗썸, 가압류 조치 안해… “개별 설득에 주력”
2,834 9
2026.02.10 14:41
2,834 9
이번 사고로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은 총 62만BTC(약 60조원)에 달한다. 빗썸은 지급 오류를 인지한 이후 회수 절차에 나섰지만, 7일 기준 아직 회수하지 못한 물량은 125BTC(약 123억원)로 파악됐다.

1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빗썸은 오지급 수령자를 상대로 한 가압류 신청 등 별도의 법적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당장 법적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해당 고객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대화로 반환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은 현재로선 사고 수습과 피해자 보상,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회수 물량 중 30억원 상당은 비트코인을 매도해 개인 계좌로 인출됐고, 나머지 100억원 가량은 빗썸 거래소 내에서 알트코인 재매수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현금화된 대금이 개인 계좌로 넘어간 뒤에는 거래소가 출금이나 이체를 자체적으로 제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은행 계좌에 대해 임의로 입출금을 막을 수도 없다.


법조계는 이번 사안을 전형적인 은행권의 ‘착오송금’과 같다고 보고 있다. 착오송금은 송금자가 의도와 달리 수취인이나 금액, 수량을 잘못 지정해 자산을 이전한 경우를 말한다. 민사적으로는 부당이득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법무법인 바른의 최영노 변호사는 “실수로 지급된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원인 없는 이익에 해당해 반환 의무가 발생한다”며 “가상자산 역시 부당이득반환청구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오지급된 코인을 수령한 경우 매각하거나 현금화했더라도 원물 반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반환 의무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지만, 실제로 회수가 가능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 계좌로 이체된 30억원 상당의 자금이 인출·소진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법적 회수에 나설 경우 핵심은 ‘자산 동결’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계좌가 동결되면 소송이 종료된 뒤 빗썸이 강제 집행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법무법인 수륜아시아의 이준철 변호사는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자산 동결”이라며 “빗썸은 회원 정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거래소 내에 남아 있는 원화 포인트나 다른 보유 자산부터 묶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이 은행 계좌로 넘어갔거나 부동산 등 재산이 확인될 경우에도 함께 동결 절차를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그 다음 단계는 소송”이라며 “법원에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반환을 청구하되, 이미 처분한 경우를 대비해 당시 시세 상당의 금전 반환을 함께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으로 반환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금전으로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통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인식도 제기되지만, 법조계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

이 변호사는 “반환해야 할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재산을 처분하거나 축소한 뒤 파산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처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파산 절차에 빗썸이 채권자로 참여하거나, 관리인을 통해 은닉된 재산을 추적·환수하는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안에 따라 ‘탕감이 허용되지 않는 채무’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4173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262 00:05 18,6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60,5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50,5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62,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53,1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7,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9192 유머 누가 휴지에 초코과자 올려놨냐 15:54 106
2989191 이슈 고려청자 유선 기계식 키보드 15:53 254
2989190 이슈 대통령상 받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딸 1 15:53 281
2989189 정치 金총리 "오세훈 재임기간 서울 재건축·재개발 특별한 진전없어" 15:53 32
2989188 유머 박정민: 한예종은 얼굴 보고 학생 뽑는다 (feat. 충주맨) 1 15:52 377
2989187 기사/뉴스 "당연한 결과, 큰 의미"…박수홍 3년 걸렸다, '5억 모델료 미지급' 일부 승소 15:52 73
2989186 이슈 오늘 제작 발표회에서 참가자 살짝 스포 흘린 MBC 새 예능 2 15:52 468
2989185 이슈 퍼퓸덬들 오열하고 있는 어제자 영상........... 2 15:51 424
2989184 정치 [속보]국방부, 비상계엄 관련 前 합참 작전본부장·차장 '파면' 15:51 135
2989183 기사/뉴스 전한길 "행정부.입법부.사법부 없애겠다 21 15:51 530
2989182 이슈 이번주 엠카 라인업 15:51 147
2989181 이슈 유퀴즈 인스타 업뎃 (스노보드 김상겸 선수 이미 녹화 완료) 8 15:50 391
2989180 유머 여러분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남탓을 하지도 마세요 7 15:50 321
2989179 이슈 다카이치 총리 샤라웃한 전적이 있는 여성의당 4 15:49 335
2989178 기사/뉴스 대상포진 통증 호소 끝 비보, 美 아역스타 33세로 사망 [할리우드비하인드] 15:49 949
2989177 기사/뉴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53.6% 찬성, 반대 25.9%…부동산 과세 정상화 기류 [KSOI] 1 15:49 108
2989176 이슈 아직잘사귀고있는 하트페어링 우재 지원 커플.jpg 1 15:47 721
2989175 기사/뉴스 '아내 살해' 무기수, 사후 재심서 무죄…법원 "위법증거"(종합) 2 15:47 360
2989174 이슈 2025년 국세 세수 비중 (소득세 > 법인세 > 부가세) 15:46 299
2989173 이슈 미지의서울로 받을수있는 상 다 받는중인 박보영.jpg 3 15:46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