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현금화 된 30억’ 빗썸, 가압류 조치 안해… “개별 설득에 주력”
2,770 9
2026.02.10 14:41
2,770 9
이번 사고로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은 총 62만BTC(약 60조원)에 달한다. 빗썸은 지급 오류를 인지한 이후 회수 절차에 나섰지만, 7일 기준 아직 회수하지 못한 물량은 125BTC(약 123억원)로 파악됐다.

1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빗썸은 오지급 수령자를 상대로 한 가압류 신청 등 별도의 법적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당장 법적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해당 고객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대화로 반환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은 현재로선 사고 수습과 피해자 보상,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회수 물량 중 30억원 상당은 비트코인을 매도해 개인 계좌로 인출됐고, 나머지 100억원 가량은 빗썸 거래소 내에서 알트코인 재매수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현금화된 대금이 개인 계좌로 넘어간 뒤에는 거래소가 출금이나 이체를 자체적으로 제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은행 계좌에 대해 임의로 입출금을 막을 수도 없다.


법조계는 이번 사안을 전형적인 은행권의 ‘착오송금’과 같다고 보고 있다. 착오송금은 송금자가 의도와 달리 수취인이나 금액, 수량을 잘못 지정해 자산을 이전한 경우를 말한다. 민사적으로는 부당이득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법무법인 바른의 최영노 변호사는 “실수로 지급된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원인 없는 이익에 해당해 반환 의무가 발생한다”며 “가상자산 역시 부당이득반환청구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오지급된 코인을 수령한 경우 매각하거나 현금화했더라도 원물 반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반환 의무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지만, 실제로 회수가 가능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 계좌로 이체된 30억원 상당의 자금이 인출·소진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법적 회수에 나설 경우 핵심은 ‘자산 동결’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계좌가 동결되면 소송이 종료된 뒤 빗썸이 강제 집행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법무법인 수륜아시아의 이준철 변호사는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자산 동결”이라며 “빗썸은 회원 정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거래소 내에 남아 있는 원화 포인트나 다른 보유 자산부터 묶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이 은행 계좌로 넘어갔거나 부동산 등 재산이 확인될 경우에도 함께 동결 절차를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그 다음 단계는 소송”이라며 “법원에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반환을 청구하되, 이미 처분한 경우를 대비해 당시 시세 상당의 금전 반환을 함께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으로 반환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금전으로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통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인식도 제기되지만, 법조계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

이 변호사는 “반환해야 할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재산을 처분하거나 축소한 뒤 파산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처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파산 절차에 빗썸이 채권자로 참여하거나, 관리인을 통해 은닉된 재산을 추적·환수하는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안에 따라 ‘탕감이 허용되지 않는 채무’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4173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411 02.07 72,1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3,5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41,6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5,4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40,3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402 이슈 조선 임금 중에 어머니 존재감이 남달랐던 인물 셋 21:59 20
2988401 이슈 Seedance 2.0 로 만든 르브론 제임스와 여성이 농구코트에서 시합하는 AI 영상 21:59 10
2988400 정치 결국 '윤 어게인' 택한 장동혁?… 전한길 “장동혁, 尹과 절연 안 한다 해” 1 21:57 32
2988399 이슈 현역가왕3 대국민 응원투표 6주차 TOP10 1 21:57 111
2988398 이슈 트위터에 월 11$씩 갖다바치는 사람들이 여자들에게 돈 아끼라는 훈계를 하는건 좀 당황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6 21:57 398
2988397 이슈 지금 시대 최고의 이탈리아 슈퍼모델이라고 불리는 사람 2 21:57 279
2988396 이슈 [쇼트트랙] 아리안나 폰타나 통산 12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 8 21:56 444
2988395 이슈 영화 <휴민트> 찍으면서 류승완 감독이랑 더이상 일 못할거라고 생각했다는 박정민 1 21:56 359
2988394 유머 기묘한이야기(스띵) 베크나 목소리 이왜진 1 21:56 112
2988393 정치 민주당 당원권 정지 1년 최강욱: 나는 정말 너무 열받아 가지고 내가 그럴 능력만 있으면 이번에 뭔가 이렇게 (합당에) 분탕질에 책임 있는 사람들 지역에 내가 나가 가지고 그 사람 표라도 갉아 먹어서 떨어뜨릴 수 있으면 나가고 싶더라고 14 21:54 371
2988392 기사/뉴스 [단독] '수시 면접 담합' 인천대 교수‥본인도 담합 특혜로 채용? 2 21:54 115
2988391 유머 엔비디아 납품 탈락한게 억울한 미국 마이크론.jpg 7 21:54 1,009
2988390 이슈 요즘 다시 재밌어진 예능 프로그램 6 21:54 788
2988389 이슈 솔로지옥5 현커썰 도는 커플 6 21:51 1,913
2988388 유머 임성한 월드 육탄전 몸싸움 레전드 씬 ㄷㄷㄷㄷㄷㄷ 3 21:51 395
2988387 기사/뉴스 응급실 의료진 향해 '욕설에 발길질' 50대 남성 검거 1 21:50 196
2988386 기사/뉴스 박정민 출연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5분전 취소 “기술적 결함, 110% 환불” 6 21:50 1,468
2988385 유머 과일가게에서 판매중인 두쫀코 7 21:49 1,769
2988384 이슈 최근 너무 불미스러운 일 겪은 어느 걸그룹...X 8 21:48 1,749
2988383 이슈 콘서트는 처음인데 첫콘 중콘 막콘 중에 언제가 젤 좋을까요.jpg 30 21:48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