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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與 중앙위 투표 종료 직전 울린 벨소리…발신자는 '이성윤', 타깃은 '미투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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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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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표제' 투표 종료 3시간 전

'미투표자' 원외 중앙위원들에 전화

"파악해보니, 투표자는 전화 안 걸어"

당내선 '부적절' 지적, 윤리감찰 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가 한 차례 부결 끝에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었던 과정에서, 새로운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중앙위원에게 일부 지도부가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했다는 주장이다. 문제의 전화 발신자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으로 확인됐다. 원외 중앙위원들 사이에선 이를 단순한 독려가 아닌 사실상의 압박으로 받아들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10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중앙위원은 지난 3일 '1인 1표제' 관련 당헌 개정안 투표 종료 약 3시간을 앞두고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원외 인사지만 중앙위원 자격으로 투표권을 가진 인물들이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당선 인사를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가 끝난 뒤 "투표는 했느냐"고 물었고, 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하자 "알겠다"는 말과 함께 통화를 마쳤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투표 독려로 볼 여지도 있다. 다만 해당 중앙위원은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의도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고, 하필 투표 종료 직전에 전화가 걸려 왔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이 중앙위원은 주변 중앙위원들과 통화 내용을 공유하며 정황을 파악했고, 그 결과 투표 종료 시각(3일 오후 6시)을 앞둔 오후 2~3시 사이에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집중적으로 걸려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파악 결과 전화를 받은 이들 모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 중앙위원은 "이 최고위원의 전화를 받고 주변 중앙위원들과 내용을 공유해보니, 투표를 한 중앙위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투표를 하지 않은 중앙위원만 골라서 전화를 했는데, 투표 여부를 인지하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의사표시이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일부 있었다"면서도 "이 전화가 사실상 투표를 했는지 감시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실제 투표율도 증가했지만 실상은 1차 투표보다 반대표가 증가했다. 반발 심리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앙위원 명부 유출 의혹도 제기됐다. 중앙위원 명부는 사무총장이 작성하고 당무위원회 승인으로 확정된다. 중앙위원은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시·도당위원장 등 590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인사의 경우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각종 위원회 추천 인사까지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명단과 연락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앞선 중앙위원은 "최고위원이 중앙위원 명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명부는 사무총장 등이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상 명부가 유출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앙위원들 사이에선 현실적으로 접촉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다른 중앙위원은 "원외라고 해도 지역위원장이라면 (연락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직 중앙위원은 "중앙위원은 현역 의원이나 당직자 등 주요 인사로 구성됐고, 여기서 추천하는 사람도 중앙위원이 되기 때문에 명단은 사실 뻔하다"고 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그동안 접촉이 없던 원외 중앙위원들(위원회 추천 인사)의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를 걸었고, 그 대상이 공교롭게도 모두 미투표자였다는 점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선 이 최고위원의 행보가 부적절했다는 의견과 함께, 이번 사안에 대한 윤리감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원이 왜 투표 독려를 하느냐"라면서 "사무총장과 조직부총장, 대변인 등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작위로 전화를 해서 투표 독려를 하는 것과,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을 알고 타겟팅해서 '투표해달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안"이라며 "원외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들도 중앙위 투표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에 부담이 있고,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을 알고 전화했다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건태 의원은 당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5대 과제를 제안하면서, 이번 투표 독려 사태에 대한 윤리 감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날(9일)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 감시'라고 규정하며 "1인1표제 중앙위원회 미투표자 인지 및 투표 독려 과정에 대한 윤리 감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608926/?sc=Naver

 

역시 하나만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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