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구매 판단 단계에서는 신뢰 부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차봇모빌리티는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8.6%가 ‘관심은 있으나 신뢰도가 아직 낮다’고 답했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은 형성됐지만, 구매 판단 단계에서는 여전히 신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9.1%로 집계돼 가성비 측면에서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18.4%, ‘품질이나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18.1%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기술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는 5.8%에 그쳐, 전반적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일부 긍정적 인식은 형성되고 있으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는 아직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매력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격 경쟁력을 꼽은 응답이 64.3%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기술 및 주행거리 14.1%, 세련된 디자인과 외관 11.9%, 최신 기술 사양 9.0%, 충전 속도 7.6% 순으로 나타났다.
‘매력적인 점이 없다’는 응답도 26.4%에 달해, 가격 외 요소에서는 차별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우려 요인은 품질과 사후 서비스, 안전성 등 기본 신뢰 영역에 집중됐다. 품질 및 내구성이 63.2%로 가장 높았고, A/S 및 서비스 네트워크 부족 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 우려 54.2%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브랜드 신뢰도 부족 35.4%, 부품 수급 및 호환성 27.1%, 개인정보 보안 우려 24.9%, 중고차 리세일 밸류 부담 24.5% 순으로 집계됐다. ‘우려되는 점이 없다’는 응답은 3.6%에 그쳐 대다수 응답자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리스크 요인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지만, 품질과 A/S,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가 향후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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