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과급 1억 찍혔는데 반 토막?”…‘이중폭탄’ 피하는 DC형 전환
1,983 6
2026.02.10 08:12
1,983 6

지방세 포함 최고 49.5% 구간…“국가와 수익을 반반 나눈 꼴”
DC형 퇴직연금으로 ‘과세 이연’…세금, 건보료 부담 완화 전략
대기업 넘어 금융·중견기업까지 확산되는 성과급 운용의 변화

 

“연봉 1억 넘는다고 다 부자가 아니더라고요. 성과급 나온 날 명세서 보고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판교의 IT 기업에 다니는 차장급 개발자 이모(38) 씨는 9일 두둑한 성과급을 받았지만 표정이 밝지 않았다. 통장에 찍힌 숫자가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그는 “세금 떼고 건보료 정산되고 나니, 회사가 준 돈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진 느낌”이라며 “국가랑 반반 나눈 꼴”이라고 하소연했다.
 
성과급 시즌, 직장인들의 계산기가 분주하게 돌아간다. 많이 받는 만큼 많이 뜯기는 ‘세금의 역설’ 앞에서, 똑똑한 월급쟁이들은 이제 ‘받는 기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연봉 높을수록 가혹한 ‘누진세의 계단’
 
대한민국 소득세는 소득이 높을수록 세율이 가파르게 뛰는 누진 구조다. 연봉과 성과급을 합친 과세표준이 8800만원을 넘으면 35%, 1억5000만원을 넘으면 38%의 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10%가 별도로 붙는다. 사실상 최고 세율 구간에 진입하면 내가 번 돈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 통계는 이들의 ‘박탈감’이 엄살이 아님을 보여준다.
 
국세청 신고 자료·국회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상위 10% 근로소득자가 전체 근로소득세의 약 70% 이상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 구간으로 진입할수록 실효세율 상승 폭이 가팔라져, 성과급이 ‘보너스’가 아닌 ‘세금 폭탄’의 도화선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복병’이 하나 더 있다. 건강보험료다.
 
보수월액에 포함되지 않았던 성과급이 한꺼번에 잡히면, 다음해 4월 건보료 연말정산 때 수백만원의 ‘추가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한 세무법인 관계자는 “고액 연봉자일수록 성과급 수령 시 한계세율 구간이 달라져 세금 체감도가 극도로 높아진다”며 “실수령액을 보면 허탈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현금 말고 ‘연금’으로”…회사는 비용 절감, 직원은 절세 ‘윈윈’
 
새롭게 등장한 대안은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으로 성과급을 받는 방식이다. 당장 현금으로 쓰지 않고 노후 자금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 방식의 핵심은 ‘과세 이연’이다. 성과급을 퇴직연금 계좌로 바로 넣으면, 당장은 근로소득세를 단 1원도 내지 않는다. 세금 낼 돈까지 포함한 금액(세전 금액) 전액을 투자 원금으로 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DC형 적립금과 가입자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에서는 성과급을 DC형 계좌로 전환해 수령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단순히 노후 준비를 넘어, 당장의 실효세율을 낮추려는 전략적 선택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금은 먼 훗날 연금을 받을 때 낸다. 이때는 근로소득세(최대 49.5%)가 아닌 연금소득세(3.3~5.5%)나 퇴직소득세가 적용된다. 세율 자체가 확 낮아지는 것은 물론, 건보료 산정 소득에서도 제외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현금으로 주면 회사도 4대 보험료를 절반 부담해야 하지만, 퇴직연금으로 넣어주면 그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 SK, LG 등 주요 대기업을 넘어 금융권과 중견기업으로도 확산하는 추세다. 다만 회사 규약 변경이 필요해 모든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아니다.

 

지키는 것이 진짜 능력입니다. 세후 6천 대신 세전 1억을 굴리세요.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
 

 

◆주의할 점은? “묶인 돈, 굴려야 산다”
 
물론 공짜 점심은 없다. 퇴직연금으로 받은 성과급은 원칙적으로 55세 이후에나 찾을 수 있다. 당장 결혼 자금이나 주택 마련 자금이 필요한 2030 세대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있다. 중도 인출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더 중요한 건 ‘운용’이다. 절세 혜택만 보고 연금 계좌에 넣어둔 뒤 방치하면, 물가 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쥐꼬리 수익률에 갇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04689

목록 스크랩 (1)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90 02.07 58,0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0,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8,8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1,6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32,1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690 기사/뉴스 [올림픽] 스키·스노보드협회, 김상겸에 포상금 2억원…유승은 1억원 11:40 43
2987689 이슈 김남길 인스타 업뎃 (몽유도원도) 2 11:39 143
2987688 이슈 놀라운 미국인 시부모님의 경제관념 10 11:37 931
2987687 기사/뉴스 [KBO] ‘훈련중 오른손 부상’ 최재훈, WBC 국가대표 교체 확정…김형준 대체 포수 선발 [공식 발표] 5 11:36 317
2987686 정치 [포토]정청래 대표, '합당 논의로 얼굴에 그늘' 5 11:36 307
2987685 이슈 레전드였던 이준 신인시절 해피투게더 11:35 335
2987684 이슈 아이브: 다이브 오늘 6시에 뭐해..? 12 11:35 433
2987683 팁/유용/추천 KB스타뱅킹 스타클럽 가입한 덬들 룰렛 돌리자 🎯 6 11:34 299
2987682 기사/뉴스 '밀양 집단성폭력' 가해자 신상공개한 남성, 항소심도 실형 3 11:33 412
2987681 정보 [밀라노 올림픽] 오늘 중계 시간대 엄청 좋은 쇼트트랙 경기 일정.jpg 🇰🇷 5 11:33 629
2987680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역대 최고’ 5350선 재돌파 5 11:32 402
2987679 이슈 마을 예산털어서 수문 세웠다가 죽도록 욕먹은 남자 3 11:31 899
2987678 정치 이재명 대통령 "웬만하면 국회에 이런 얘기 안 드리려고 했는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6 11:31 683
2987677 기사/뉴스 수서역서 KTX·서울역서 SRT 탄다… 11일부터 교차운행 예매 시작 2 11:31 419
2987676 정치 [속보] 오세훈 서울시장 "탈당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1 11:27 203
2987675 이슈 이즈나 최정은 "Blue" (원곡 : 도겸X승관 (SEVENTEEN)) 커버 쇼츠 1 11:26 74
2987674 이슈 황민현 인스타그램 업뎃 7 11:26 526
2987673 이슈 마리끌레르 패션 새 뮤즈에 레드벨벳 슬기 화보 3 11:25 441
2987672 정치 “장동혁, 尹 배신할지 3일내 답하라”는 전한길…국힘, 묵묵부답 1 11:24 150
2987671 이슈 @@: 섭섭하게 하지마~! 힘쓰지마! 이러면 다신못봐 11:23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