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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집사 게이트’라던 김예성 석방… 민중기 특검, 공소 기각만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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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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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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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이현경)는 이날 김씨가 자기 소유 회사에서 허위 급여 및 용역 등으로 회삿돈 2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검 수사 대상 의혹들과는 무관해 보인다”며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김씨 개인의 횡령”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렌터카 업체인 IMS모빌리티가 대기업 등에서 투자받은 184억원 중 24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와 관련해서는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행위로 보여 횡령 행위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이날 석방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현복)는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선물하며 국회의원 공천과 공직 임명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도 민 특검팀이 기소한 사건이다.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그림을 직접 구매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사업가 김모씨에게 선거운동용 차량 리스비 등 41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날 김예성씨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판결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수사 기간 내내 논란을 불렀던 민중기 특검팀의 마구잡이식 수사가 법원에서 바로잡히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국토부 서기관 김모씨가 김 여사와 관련 없는 뇌물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도 공소 기각 판결을 선고했다. 김씨는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쪽으로 옮기는 데 관여한 혐의로 특검 수사 대상이 됐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용역업체 대표에게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나 기소됐다. 재판부는 “배임과 뇌물 두 사건에 공통된 증거물이 없고, 범행 시기도 달라 (김 여사 관련 의혹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같은 달 28일에도 법원은 민 특검이 기소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한학자 통일교 총재 ‘불법 원정 도박’ 의혹 관련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공소를 기각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법원의 연이은 공소 기각과 무죄 판결은 결국 특검 수사가 무리했다는 방증”이라며 “특검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별건 수사 등 무리수를 두다가 결국 애꿎은 피해자만 만들어낸 셈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인사는 “이 정도면 민 특검팀의 수사와 기소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민 특검팀은 6개월 수사 기간에 총 126명(중복 제외)을 기소했지만, 별건 수사를 비롯해 강압 수사, 편파 수사 등 숱한 논란을 불렀다. 구속된 20명 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김 여사와 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10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수사받던 양평군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를 조사했던 경찰관 4명이 거꾸로 수사 대상이 됐다. 민 특검팀은 또 통일교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다가 더불어민주당 관련 진술을 받고도 수사를 뭉개 편파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민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민 특검팀이 수사한 김건희 여사 사건도 1심에서 상당 부분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김 여사 사건 1심에서 핵심 혐의 세 가지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등 두 가지를 무죄로 판단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샤넬백과 목걸이 등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이날 두 판결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5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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