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직장인 모두 이성을 볼 때 ‘대화’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실제 만남 조건에선 외모와 경제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겉으로 내세운 이상형과 현실적 선택 사이에 ‘모순적 성향’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블라인드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릿’(Bleet)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사용자 선호도 옵션 66만7000건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이상형 1위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남성의 경우 ‘말을 예쁘게 하는’ 항목이 2위였고 이어 ‘티키타카(대화가 순조롭게 오가는 상태)가 잘 되는’, ‘긍정적인’, ‘표현을 잘 하는’ 항목 순으로 3∼5위에 올랐다. 여성은 2위 항목으로 ‘다정한’을 꼽았으며 ‘티키타카 잘 되는’, ‘말을 예쁘게 하는’, ‘표현을 잘 하는’ 항목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이상형 키워드에서 남녀 모두 ‘대화’와 ‘소통’이 핵심 기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필수 조건에서는 남녀 모두 외모와 경제적 능력을 우선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남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설정한 외적 조건은 ‘볼륨 있는 (체형)’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단일 항목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어 ‘최상위 인기’(6%), ‘관심사가 비슷한’(5%), ‘같은 종교’(5%) 순이었다.
여성 이용자 사이에서는 경제적 조건과 외모 선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공기업·대기업·IT기업’과 같은 기업 유형 타게팅이 전체의 15%로 1위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2위는 금융, 의료 등 전문적이 포함된 ‘직종’(8%), 3위는 ‘키 180㎝ 이상’(7%)이 뒤를 이었다.
(...)
최영서 기자(youngagain@munhwa.com)
https://naver.me/5ul69D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