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화려한 출연자 라인업에 MBC '무한도전' 향수를 자극하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예능적인 재미와 긴박한 연출은 기대 이하였다. 시청률도 2회 만에 1%대로 추락했다. 김태호 PD 새 예능 MBC '마니또 클럽' 이야기다.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마니또 클럽'은 정체를 숨긴 채 마니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1차 출연자로는 제니, 덱스,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가 나섰다. 방송 전부터 '마니또 클럽'은 과거 '무한도전' 추격전을 연상하게 했다. 쫓고 쫓기는 콘셉트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자주 사용한 소재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마니또 클럽'은 첫 회부터 엉성한 연출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추성훈은 마니또를 추첨하는 익명의 화상 채팅에서 오디오가 노출로 목소리가 드러났고, 김태호 PD는 추첨 동전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추성훈은 자신의 마니또인 노홍철의 사진을 보고도 누군지 알아채지 못했고, 마니또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선물도 준비하지 않았다.
'무한도전' 추격전에서 에이스로 꼽혔던 노홍철이지만 '마니또 클럽'에서는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그는 마니또 이수지를 위해 옷과 책, 라떼를 준비해 그가 있는 샵에 도착했지만, 대놓고 자신의 목소리를 흘린 탓에 정체가 발각됐다. 그로 인해 이틀간 예정되어 있던 마니또 일정은 당일에 조기 종료됐다.
'마니또 클럽'에서 돋보인 건 덱스와 제니였다. 제니는 선물 폭격으로 마니또 역할을 누구보다 잘 이행했다.
덱스 역시 추성훈에게 단백질 쉐이크를 선물하기 위해 호텔까지 잠입해 '벨튀'하는 열정을 보였다.
두 사람의 노력에도 '마니또 클럽'은 추격전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청률과 화제성도 저조하다. '마니또 클럽' 시청률은 1회 2.1%로 시작해 2회 만에 1.6%로 떨어졌다. 이는 전작 '복면가왕'의 마지막 회 시청률 4.4%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일요일 오후 6시 황금 시간대 1%대 성적표는 뼈아픈 성적이다. 화제성 역시 펀덱스가 발표한 1월 5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제니만 8위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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