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차례상은 간소하게 차리는 게 전통이에요.
추석 차례상을 송편, 제철 과일, 포 이렇게 간단하게 차리는 것은 결코 무례한 일이 아닙니다.
제례 문화를 연구해온 한국국학진흥원의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설날엔 떡국을,
추석엔 송편을 올리는 것 외에 기제사와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나라 때 주희가 집대성한 유교 제례 문화의 지침서 『주자가례』에 따르면 명절 차례란 설에는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추석에는 한해 농사를 무사히 지었음을 알리는 일종의 의식이다.
그래서 설날과 추석에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지 않고 예를 올린다고 한다. 쉽게 말해 기제사가 돌아가신 한 조상에게 정성껏 음식을 대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차례는 간단한 음식과 함께 조상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김 위원은 “차례는 식사를 올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물·탕·국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철 과일과 포·술 정도만 해도 충분하고, 제철 과일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도 된다는 것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6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