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홍보·후원금 보증수표라더니… 여권 "김어준과 손절하자" 왜
1,621 43
2026.02.09 11:26
1,621 4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두고 ‘김어준 기획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김어준씨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선 ‘김어준 손절론’까지 나왔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친여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씨에게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김씨의 방송을 지지층을 향한 효과적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면서다. 한 초선 의원은 “김어준 방송에 나가는 것만큼 확실한 홍보와 후원금 모금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배후에 김씨가 있다는 ‘김어준 기획설’이 퍼지며, 당내에선 불편함과 경계심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한 재선의원은 “본인이 뭐라고 민주당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냐”고 반문했다. 한 보좌관은 “합당 사태를 지켜보며 김씨를 대하는 당내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며 “김어준 둑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김씨가 지나치면 둑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는 김씨가 서울시장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합당을 전격적으로 제안한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내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김 총리 측의 여론조사 후보군 제외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다음날 장철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여론조사에 어떤 정치적 의도를 심는다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즈음 합당을 두고 ‘김어준 기획설’이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 급속하게 퍼지자,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곽상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유튜브 권력자가 지시하면 ‘찍소리’말고 합당에 찬성해야 하냐”며 “합당은 특정 정치 유튜브 그늘에 복속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유튜브를 중심으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단 얘기가 나온다”며 ‘김어준 기획설’을 공개적으로 환기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3일까지 공식적,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합당을 두고 ‘밀약설’, ‘김어준 기획설’ 등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갈등을 빚으며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단 판단에서다. 조 대표는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어떤 지분 논의도 없었다”며 “거론되지 않았던 지분 논의를 들먹이며 ‘줄 지분이 없다’고 비난하는 행태는 모욕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의원총회 후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김씨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초선 의원은 “방송에 나가면 반응이 확실해서 나갔지만, 어느 시점부터 정해진 답을 재차 추궁하는 느낌이 들어 안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김씨에게 길들여지는 느낌이 들어 (방송 출연을) 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여권 인사와 친여 유튜버 사이에선, 한때 비주류 ‘언더독’ 이미지였던 김씨가 영향력을 키우며 사실상 권력으로 작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감지된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이번 합당 논의를 두고 김씨를 ‘파워브로커’로 지칭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파워브로커는 본인이 선출직에 나가진 않고, 뒤에서 공작하고 작업하고 밀어주는 사람”이라며 “내세우는 선수들이 달라지지만 자기 권력이 유지된다”고 적었다.

 

KBS 기자 출신 친여 유튜버인 최경영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면 플레이어를 해야지 언론인 척하면서 판을 짜는 것은 부정직한 일”이라고 김씨를 비판했다. MBC 출신 이상호씨도 “조국 사면부터 이번 합당까지 ‘보이지 않는 김어준의 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2011~2012년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5일 자신이 운영하는 평화나무에 “이제 김어준을 손절하자”는 글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선을 넘어 공당의 의사결정과 전략, 나아가 권력 배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는 평론가가 아니라 정치행위자”라며 “책임없는 유튜버 권력이 공당을 흔드는 시대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어준씨는 3월 대전을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1941?cds=news_my

 

 

주말 엠비씨 보도 덕분인지 저런 분위기가 나오네, 이참에 합당 무산되고 정청래 일당들 퇴출되길 소취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59 02.07 43,2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8,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224 이슈 선재스님의 진간장은 버려라라는 말이 여러 쇼츠로 재가공되면서.. 21:01 0
2987223 유머 폭룡적인 스피드의 동네 철물점 21:01 126
2987222 이슈 쯔양 : 15년간 군만두만 먹인 유지태님께 군만두를 먹여보았습니다 21:01 218
2987221 정보 네이버페이 5원이용용용 21:00 195
2987220 이슈 수양대군 안평대군 금성대군 단종 (세계관 합체) 21:00 184
2987219 이슈 어제자 일본 선거결과, 여러 지역에서 투표수보다 개표수가 많아서 논란중 5 21:00 215
2987218 이슈 흰색 강아지는 생애의 80% 동안...... 4 21:00 458
2987217 유머 박은빈 커피차 인증 라방켰다가 치즈 30초동안 안 끊어짐 4 20:58 867
2987216 이슈 유대인 : 진주만 공격한거 한국인 너네 아님? 20:56 993
2987215 이슈 슈퍼볼에서 american idiot 부른 그린데이 4 20:56 311
2987214 기사/뉴스 "연명치료 안 하겠습니다" 늘어나는 존엄한 선택‥현실은? 1 20:55 373
2987213 이슈 지효가 해외에서 인기많은 이유 19 20:54 2,174
2987212 이슈 선넘은 롤케이크 포장.jpg 39 20:52 3,440
2987211 이슈 트위터 레전드 공포썰 2 20:52 835
2987210 정치 기자가 청와대 고위관계자랑 식사했는데 대통령이 매우 외롭다 라고 하며 “관계자가” 울었다함 51 20:50 1,430
2987209 기사/뉴스 [단독] 정무위, 빗썸 현안질의에 이상준 前대표 출석 검토 1 20:48 104
2987208 이슈 압승으로 이기자마자 말바꾸는 일본정부 4 20:48 1,001
2987207 기사/뉴스 '비상 착륙 훈련' 도중 군 헬기 추락‥조종사 2명 '순직' 6 20:47 480
2987206 이슈 양요섭 가성진성벤딩음강조 걍 성대를 갖고논다....... 3 20:46 234
2987205 기사/뉴스 3년 지난 수액 초등생에 투여‥'얼음팩' 대신 쓰려다 실수? 16 20:46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