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홍보·후원금 보증수표라더니… 여권 "김어준과 손절하자" 왜
1,546 43
2026.02.09 11:26
1,546 4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두고 ‘김어준 기획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김어준씨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선 ‘김어준 손절론’까지 나왔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친여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씨에게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김씨의 방송을 지지층을 향한 효과적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면서다. 한 초선 의원은 “김어준 방송에 나가는 것만큼 확실한 홍보와 후원금 모금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배후에 김씨가 있다는 ‘김어준 기획설’이 퍼지며, 당내에선 불편함과 경계심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한 재선의원은 “본인이 뭐라고 민주당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냐”고 반문했다. 한 보좌관은 “합당 사태를 지켜보며 김씨를 대하는 당내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며 “김어준 둑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김씨가 지나치면 둑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는 김씨가 서울시장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합당을 전격적으로 제안한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내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김 총리 측의 여론조사 후보군 제외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다음날 장철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여론조사에 어떤 정치적 의도를 심는다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즈음 합당을 두고 ‘김어준 기획설’이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 급속하게 퍼지자,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곽상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유튜브 권력자가 지시하면 ‘찍소리’말고 합당에 찬성해야 하냐”며 “합당은 특정 정치 유튜브 그늘에 복속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유튜브를 중심으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단 얘기가 나온다”며 ‘김어준 기획설’을 공개적으로 환기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3일까지 공식적,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합당을 두고 ‘밀약설’, ‘김어준 기획설’ 등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갈등을 빚으며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단 판단에서다. 조 대표는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어떤 지분 논의도 없었다”며 “거론되지 않았던 지분 논의를 들먹이며 ‘줄 지분이 없다’고 비난하는 행태는 모욕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의원총회 후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김씨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초선 의원은 “방송에 나가면 반응이 확실해서 나갔지만, 어느 시점부터 정해진 답을 재차 추궁하는 느낌이 들어 안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김씨에게 길들여지는 느낌이 들어 (방송 출연을) 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여권 인사와 친여 유튜버 사이에선, 한때 비주류 ‘언더독’ 이미지였던 김씨가 영향력을 키우며 사실상 권력으로 작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감지된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이번 합당 논의를 두고 김씨를 ‘파워브로커’로 지칭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파워브로커는 본인이 선출직에 나가진 않고, 뒤에서 공작하고 작업하고 밀어주는 사람”이라며 “내세우는 선수들이 달라지지만 자기 권력이 유지된다”고 적었다.

 

KBS 기자 출신 친여 유튜버인 최경영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면 플레이어를 해야지 언론인 척하면서 판을 짜는 것은 부정직한 일”이라고 김씨를 비판했다. MBC 출신 이상호씨도 “조국 사면부터 이번 합당까지 ‘보이지 않는 김어준의 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2011~2012년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5일 자신이 운영하는 평화나무에 “이제 김어준을 손절하자”는 글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선을 넘어 공당의 의사결정과 전략, 나아가 권력 배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그는 평론가가 아니라 정치행위자”라며 “책임없는 유튜버 권력이 공당을 흔드는 시대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어준씨는 3월 대전을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1941?cds=news_my

 

 

주말 엠비씨 보도 덕분인지 저런 분위기가 나오네, 이참에 합당 무산되고 정청래 일당들 퇴출되길 소취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55 02.07 38,7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8,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042 유머 [놀면뭐하니? 예고] 돌아온 쉼표클럽, 이상한 신입 회원의 등장 😎 18:05 125
2987041 이슈 모태솔로 첫인상 투표 3표씩 받았던 출연자들.jpg 18:04 105
2987040 이슈 슈퍼볼이 아니고 새끼고양이볼 18:04 151
2987039 유머 미국 트위터 개웃기다고 난리난 카디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8:03 315
2987038 기사/뉴스 ‘아찔’ 제주발 티웨이 여객기, 착륙 중 바퀴 빠졌다…인명피해는 없어 18:03 73
2987037 정치 [단독] "여야, 해외출장은 초당적 협력"…동반 출장 70%, 법안 공동 발의는 3% 2 18:03 38
2987036 이슈 CHUNG HA 청하 | 'Save me' Official visualizer 18:03 28
2987035 기사/뉴스 유흥업소 전광판 ‘대표 변호사’ 허위광고에 춤까지…“정직 1개월 정당” 18:01 108
2987034 정치 민주당 이훈기 의원 페북 2 18:01 172
2987033 이슈 IVE 아이브 'BANG BANG' MV 10 18:01 550
2987032 기사/뉴스 조만호 무신사 대표, 지분가치 재계 15위…방시혁도 제쳐 18:00 80
2987031 이슈 [MV] 양요섭(YANG YOSEOP) - 옅어져 가 (Fade Away) 2 18:00 42
2987030 이슈 폼 다시 올라온 올해 개봉 예정 픽사 신작 라인업 8 17:55 740
2987029 정치 [속보] 강득구 "조국이 훈계하는 행태가 민주당 흔들고 갈등 키워" 29 17:54 586
2987028 이슈 한국식 돈까스집이 줄어가는게 싫은 사람 49 17:54 2,915
2987027 정치 점입가경 합당 논란에 리더십 ‘흔들’…정청래, 선택의 기로에 섰다 11 17:54 162
2987026 이슈 '휴민트' 신세경 "내 이름 '세경씨'로 검색해, '무서운 사람'도 여러모로 만족" 7 17:54 664
2987025 유머 불교 굿즈 근황 jpg 13 17:53 1,509
2987024 유머 🐱:나 만지지 마 6 17:52 887
2987023 유머 무협소설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18 17:51 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