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1당' 국민의힘의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전략TF(김수민 단장)에서 새 당명 안 도출과 함께 본격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히 간판 바꾸기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당명 개정 작업 자체의 역할과 새 당명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 일환으로 TF는 '청년이 지우고 다시 쓴다'는 슬로건으로 중앙당사 간판을 새 단장하는 것은 물론, DOOH(디지털 옥외광고)와 웹드라마 등 SNS 콘텐츠를 다방면 활용할 방침이다.
김수민 단장을 비롯한 TF 위원들은 8일 진행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단장은 "당명은 그냥 책상에 예쁘게 놓여있는 화병 속 꽃이 아닌, 전투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무사'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보수의 가치에 해당하는 관념적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또 당에서 내보낼 수 있는 콘텐츠들로 상품화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당명 개정을 통한 '표현' 방식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TF는 이번 주 중으로 중앙당사의 국민의힘 간판에 '청년이 지우고 다시 쓴다'는 슬로건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조형물에는 청년이 국민의힘 간판을 바꾸는 작업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들어간다. 여기에 현판 밖에도 바이럴 마케팅 취지의 디지털 옥외광고판을 설치해, 당명 개정 작업의 주역이 '청년'들이라는 점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청년을 넘어 전 세대의 소통 창구가 된 'SNS 플랫폼'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언이다. 새 당명이 제작되고 공개되는 과정에서 청년 위원들이 소위 '첼린지' 형식의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를 만드는 것은 물론, 웹드라마도 제작해 국민의힘의 새 당명과 비전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최종 당명이 공개된 이후에도 당명을 홍보할 수 있는 '밈(meme·유행 콘텐츠)' 등 추가 콘텐츠들을 제작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최동인 분과장은 "웹드라마 폼의 콘텐츠는 그간 정당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다.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시도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당명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획기적으로 바이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개될 당명과 관련해서도 파급력 있는 밈성을 찾아내고 밖으로 끌어내서 사람들이 당명을 더욱 많이 알고 즐기고 그것에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뒷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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