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첫 오픈 이후 8년 운영
이전 아닌 폐점...고비용·저효율 점포 정리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스타벅스가 서울 이태원 핵심 상권에 위치한 리저브 매장의 운영을 8년 만에 종료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비용·저효율 매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는 이달 말 한강진역R점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장소로 점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폐점하는 것이다.
스타벅스 한강진역R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해 한강진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해당 지역은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기를 겪은 메인 상권과 달리 '꼼데가르송 길'로 불리며 패션과 문화 예술이 결합된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해 왔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트렌디한 카페가 밀집하며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유동인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곳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한강진역의 외국인 하차 인원(2024년 기준)은 2023년 대비 약 3배 늘었다. 해당 지역의 공실률은 1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 한강진역R점은 '싸이 빌딩'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해당 매장이 들어선 건물은 가수 싸이와 그의 아내가 지난 2012년 공동 명의로 매입한 것이다. 이후 기존 세입자인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이 퇴거하면서 2018년 2월 스타벅스 한강진역R점이 입점하게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동서식품의 브랜드 체험관인 맥심 플랜트와 자주 거론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한강진역R점 바로 옆에 자리한 맥심 플랜트는 2018년 4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개의 대형 커피 브랜드가 나란히 들어서면서 이 일대는 한때 '커피 전쟁'의 격전지로 불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한강진역R점 폐점 배경으로 수익성 악화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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