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파에도 옆집은 난방비 0원?…또 불거진 무임승차 갈등
74,136 444
2026.02.09 11:13
74,136 444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15455?ntype=RANKING

 

성북구 A아파트서 '난방비 0원' 134가구
계량기 훼손 의심…사용량은 이웃이 부담
지난 5년 동절기 '0원' 가구 96만 달해
현장에선 "입주민 상대 형사고발 어려워"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올겨울 한파가 유독 길었는데 난방비 ‘0원’인 가구가 이렇게 많을 수 있나요?”

서울 성북구의 한 대단지 A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강 모(58)씨는 최근 단지 내에서 논란이 된 ‘난방비 0원 가구’를 두고 ‘무임승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난방비를 줄이려고 환기조차 최소화했는데 정작 이웃의 누군가는 난방을 하고도 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A아파트가 지난해 12월분 난방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난방비가 0원으로 집계된 가구는 총 134세대로 전체 세대의 약 5%에 달했다. 난방비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장기 부재나 빈집인 경우도 있지만 계량기 노후화로 인한 기계적 결함이나 고의적인 계량기 조작·훼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중앙 및 지역난방 아파트의 경우 특정 세대의 난방비가 ‘0원’일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다른 세대에 전가한다는 데 있다. 중앙·지역난방 방식의 아파트는 단지 전체에 공급된 총 열량에서 각 가구의 계량기에 찍힌 사용량을 뺀 나머지를 ‘공동 난방비’로 분류한다. 계량기가 멈춘 집의 사용량을 모든 입주 세대가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발간된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거시설 중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는 중앙 및 지역난방 비중은 17.1%(지역 14.6%, 중앙 2.5%)에 달했다.

계량기 결함으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더라도 입주민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리비 고지서에는 ‘세대 난방비’와 ‘공용 난방비’ 항목이 구분·표시되고 있어 난방을 이용했는데 난방비가 0원이라면 세대 구성원이 이를 인지할 수 있어서다. 실제 A아파트에 15년째 거주한 이 모(62)씨는 “수리가 귀찮거나 요금을 아끼려 어물쩍 넘어가길 바랐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씁쓸해 했다. 성실하게 요금을 내온 입주민들 사이에서 “내 관리비로 이웃집 난방을 때준 꼴”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난방비 0원 논란은 매년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이데일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절기(매년 11월~이듬해 2월) 동안 전국에서 난방비가 0원으로 기록된 세대는 총 96만 8064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계량기 고장으로 판명된 사례가 12만 1280세대였으며, 계량기 봉인을 훼손하는 등 고의 조작이 적발된 경우도 155건 있었다. 적발되지 않은 은밀한 훼손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형사 고발 같은 강력한 조치는 어렵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A아파트 관계자는 “고의 훼손이 의심되는 세대도 있었지만 계량기에 지문이 남아 있는 등 명백한 직접 증거가 없으면 입주민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방문 조사를 거부하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입주민의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다수 아파트는 계량기 고장이 확인되면 그동안 내지 않은 요금을 ‘이웃 가구의 평균치’나 ‘지난해 사용량’을 기준으로 소급해 부과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에너지분야 공공기관 관계자는 “당장은 0원 고지서가 이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적발되면 오히려 실제 사용량보다 더 많은 요금을 한꺼번에 물게 될 수 있다”며 “난방을 조금이라도 썼는데 0원이 나왔다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략)

 

 

처음 들음...저런 경우도 있구나..

댓글 4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사건의 배후를 쫓는 숨 막히는 추적! 영화 <암살자(들)>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231 09.07 35,25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70,1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03,9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9,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15,9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1,6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683 기사/뉴스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주말"…비 없고 맑은 날씨 이어진다 17:21 7
3154682 유머 제가진짜전나좋아하는 저희집 개사진을 공유합니다 인형 온 첫째날이랑 몇달뒤 사진임… 17:21 44
3154681 유머 중국의 어느 약 밀매범 4 17:19 313
3154680 이슈 밤티 반대말 밈을 알게 된 장원영 버블 40 17:17 1,458
3154679 유머 타로 카드로 보는 올데이 프로젝트.........jpg 17:16 366
3154678 기사/뉴스 광화문우체국에 '폭발물 의심 캐리어' 신고…"내용물 확인중" 17:15 153
3154677 이슈 실시간 상암에 마술삐 데려온 몬스타엑스ㅋㅋㅋㅋㅋ 4 17:15 436
3154676 유머 만약 버스 옆자리에서 강아지가 헥헥헥 나좀바여 헥헥 이러고 있음 어떨 것 같으신가요 ...? 3 17:15 500
3154675 이슈 애플 아이폰 듀오 삼성 갤럭시 폴드8 내부 설계.jpg 3 17:14 674
3154674 이슈 유명인들의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여부 19 17:13 1,526
3154673 이슈 애플이 폴더블을 내놓으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남의 제품을 정면으로 깎는 것이었음 17 17:13 880
3154672 이슈 르세라핌 D-1 🎤 17:13 97
3154671 기사/뉴스 '너목보2'·'썸바디' 엘수정, 10년 만의 신곡 '뉴 이슈' 발매 17:10 135
3154670 팁/유용/추천 산리오 이치고신문 10월호 PC/휴대폰 배경화면 (쿠로미) 17:10 235
3154669 정보 요즘 열일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트위터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보통의 일상’,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4 17:09 247
3154668 유머 한국인들에게 전혀 타격 없는 일본인의 욕 22 17:08 1,802
3154667 이슈 29개월의 칼질 6 17:08 534
3154666 이슈 인생 2회차인 것 같다는 아이브 팬이 중학생 시절 <싯다르타>를 읽고 느낀 생각.jpg 3 17:07 731
3154665 유머 비 맞으며 콧물 흘리는 사자 5 17:07 704
3154664 이슈 변우석 100억대 아파트 전액 현금 이해가는 이유.jpg 50 17:06 3,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