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이 끊으면 GPS 못씁니다”…3.7조짜리 K위성항법 만드는 이 남자
1,785 12
2026.02.09 11:07
1,785 12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34287?ntype=RANKING

 

KPS 개발수장’ 김대관 항우연 본부장
GPS신호 끊기면 통신·금융 ‘국가마비’
美 의존 벗어나 한국형 개발 서둘러야
KPS, 디지털시대 안보주권·경제독립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 개발사업본부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 개발사업본부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라지는 순간 모든 생명이 죽잖아요. 위성항법시스템(GPS)이 딱 그렇습니다. 지금은 공짜로 미국 시스템을 쓰면서도 고마움을 모르지만 그 신호가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통신·금융·전력 등 국가 기반시설이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이 올 겁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상 첫 심우주 탐사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던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개발사업본부장이 이번에는 더 거대하고 복잡한 난제를 짊어졌다. 바로 3조7234억원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 우주개발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이다.

(중략)


미국 GPS가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돼 있는데 굳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독자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까. 김 본부장은 1999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르길 전쟁 사례를 들었다. 당시 미국이 해당 지역 GPS 신호를 차단하자 인도에는 큰 혼란이 일었다. 김 본부장은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지금 언제까지 타국의 호의에만 기대 국가 인프라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KPS는 디지털 시대의 안보 주권이자 경제적 독립”이라고 역설했다.
 

[Unspalsh/Tamas Tuzes-Katai]

[Unspalsh/Tamas Tuzes-Katai]현재 KPS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1호기 발사가 지연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사업 지연’이 아니라 ‘현실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 초기 계획은 ‘추측(Guess)’일 수밖에 없다”며 “이상적인 계획을 현실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과정이라고 봐달라”고 말했다.

특히 다누리 사업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상한 경험을 KPS의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당시 다누리에 실린 NASA의 ‘섀도캠’ 탑재체 개발이 늦어지자 김 본부장은 우리 측 시험 일정을 과감히 조정해 NASA를 배려했다. 이 양보가 훗날 두터운 신뢰로 돌아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우주 외교의 핵심은 ‘먼저 주는 것’으로, KPS 구축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 전쟁에서도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국제사회에 제공해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며 “KPS를 비롯한 우주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고도의 외교전”이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주 AI 3대 강국’이다. 발사체·위성·달 탐사에 이어 독자 항법 시스템까지 갖춘 나라는 전 세계에 손에 꼽는다. “한 사람에게 초정밀 PNT 정보가 쌓이면 그 사람의 일생이자 역사가 됩니다. 이 방대한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면 교육·의료·정책 등에서 상상 못할 부가가치가 창출될 겁니다. 우주 하드웨어와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AI ‘톱3’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김 본부장의 호기심을 키워준 것은 문방구였다. 김 본부장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문방구를 하셨는데, 가게에 있는 조립식 탱크나 비행기 모형을 원없이 만들 수 있었다. 족히 수백 개는 될 것”이라며 웃었다.

그때부터 막연하게 하늘을 동경한 그는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해 파일럿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조종사의 꿈은 접었지만 좌절은 새로운 기회가 됐다. 김 본부장은 “오히려 그 일이 비행기를 만들고 위성을 쏘아올리는 지금의 길로 이끌어준 원동력이었다”며 “내가 설계한 위성이 우주로 올라가 첫 영상을 보내왔을 때의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91 02.07 59,4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8,8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1,6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32,1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734 유머 돌 위에 앉아있는 귀여운 루끼 루이바오💜🐼 12:15 51
2987733 이슈 강다니엘(KANGDANIEL) - Stay Special Video 12:15 19
2987732 이슈 SM the ballad 제규종지를 기억하시나요...? 12:15 66
2987731 기사/뉴스 트럼프, 자국 선수에 “루저”…클로이 김 “우리도 의견 낼 수 있어야” 12:14 215
2987730 기사/뉴스 [단독]국회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정조준…11일 창업주 부른다 12:14 40
2987729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로켓펀치 “BOUNCY” 12:13 17
2987728 기사/뉴스 [단독] "소녀상은 매춘부상" 시위자 책, 초중고 11곳 도서관에 비치 1 12:12 239
2987727 이슈 왠지 모르게 고자극이라는 솔로지옥5 수영장 씬 1 12:11 447
2987726 기사/뉴스 헬멧에 담긴 숨진 동포들…우크라 선수에 ‘착용 금지’ 처분, 왜? 6 12:10 530
2987725 이슈 [D-day] Who is OLENS 오렌즈 NEW MUSE? 12:09 172
2987724 유머 두쫀쿠와 두쫀쿠립 포카 역조공한 남돌.jpg 4 12:09 693
2987723 기사/뉴스 [단독] 배우 김정태, 트로트 가수 변신…'무명전설' 출연 1 12:09 576
2987722 이슈 한국 인스타 댓글 같은 데서 배드버니 좌파가수라고 욕하는 게 개웃김 14 12:08 962
2987721 이슈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댓글 현상 ㅋㅋㅋㅋㅋㅋ 6 12:08 824
2987720 이슈 포레스텔라 정규4집 타이틀 "Etude" 강형호 컨셉포토 1 12:06 114
2987719 정보 <짱구는 못말려×CGV> 흰둥이팝콘, 흰둥이피규어, 흰둥이콜드컵 출시예정(2월 13일부터~) 7 12:04 643
2987718 기사/뉴스 '메달 2개 남았다' 최민정, 韓 올림픽 역사 새로 쓸까…10일 첫 레이스 12:04 249
2987717 유머 한마리에 40만원 14 12:03 1,324
2987716 이슈 🎥 IVE 아이브 'BANG BANG' 응원법 (Cheering Guide) 4 12:03 128
2987715 이슈 @@ : 아잇 왜이래~ 섭섭하게 하지마~! 힘쓰지마! 이러면 다신못봐🤨 12:02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