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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동화같은 엔딩 아닌 눈물의 수술" '헬기 이송' 린지 본, 왼쪽 다리 골절…십자인대 파열 '마지막 올림픽', 통한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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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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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왼다리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13초 만에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었다.13번째로 출전한 본은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설원 위를 뒹굴었다.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 관계자들이 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왼쪽 다리 골절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스키협회는 "본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흔히 발생하는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 반월상연골 손상은 원래 있던 것인지, 충돌로 인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부상에도 올림픽을 포기하지 않았다. 무릎에 티타늄 보호대를 착용했다. 활강 훈련을 성공적으로 모두 마쳤다. 그는 6일에 이어 7일 여자 활강 연습에 참가했다.

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그는 2019년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올림픽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에 기대감을 키웠다. 또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다.


본은 결전을 하루 앞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이미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내일 출발선에 서서 내가 강하다는 것을,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을 알 거다. 나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티타늄 무릎 보형물 등 불리한 조건들이 많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나를 믿는다. 그리고 보통 가장 불리한 상황일수록 내 안의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곤 한다'라고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76/00043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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