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글쓰기가 가장 쉬웠어요'…'신춘문예' 갑자기 동네북 됐다는데
4,139 7
2026.02.09 08:24
4,139 7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문학 창작 영역까지 빠르게 파고들면서 신춘문예와 각종 문학 공모전의 투고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를 넘어 소설, 시 등 창작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하자 작품의 독창성과 작가 고유의 창의성을 어떻게 가려낼 것인지를 두고 문학계가 고심하고 있다.

8일 문학계에 따르면 2025년 A신문사 신춘문예 투고작은 1만361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약 53.5% 증가한 수치다. B신문사 신춘문예 역시 올해 6985편이 접수돼 2020년 투고작 대비 약 83%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출판사 공모전이나 대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신춘문예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른 이른바 ‘한강 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투고작 증가 속도는 이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창작 현장에서는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한 문학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한 신인 작가 허모씨(31)는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게 첫 문장을 여는 일인데, AI는 논리적 방향성을 제시해 출발점을 쉽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미국 작가 커뮤니티 오서미디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자의 약 45%는 문장 초안 작성뿐 아니라 구조 설계, 문장 다듬기 등 글쓰기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심사 현장에서는 AI의 흔적을 체감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B신문사 신춘문예에서 시 부문 평론을 심사한 최진석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심사하다 보면 특정 작가의 작풍을 그대로 흉내 낸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적지 않다”며 “AI가 아직 고유한 문체를 스스로 창조하지는 못해도, 유명 작가의 기존 작품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성형 AI가 문예 창작 과정의 ‘조력자’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부 공모전 요강에는 ‘생성형 AI를 사용하거나 활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을 취소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AI의 개입 정도를 객관적으로 가려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 작품의 저작권 귀속, 상금 분배 등과 같은 새로운 쟁점이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ttps://naver.me/54KZVFJd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57 02.07 41,1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8,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148 유머 아빠 씨발 19:56 105
2987147 유머 왕사남 개봉한 뒤의 한국상황 19:56 152
2987146 이슈 내 인생이 이렇게 잘 풀렸으면 함 19:55 109
2987145 이슈 업보빔 제대로 쳐맞은 조선 수양과 한명회 ㅋㅋㅋㅋㅋㅋㅋ 19:54 370
2987144 기사/뉴스 30대 신입 사무관, 세종 오피스텔 앞 도로 숨진채 발견 1 19:54 379
2987143 이슈 일본여행에 재미나 흥미 못느끼는 사람들이 꼽는 이유 중 하나 17 19:53 736
2987142 기사/뉴스 국내 연구진이 장기 이식의 큰 난제였던 면역 거부 반응을 전신 부작용 없이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 19:53 236
2987141 이슈 MBC에서 80년대에 조선왕조 시작부터~멸망까지 쭉 다 훑어주는 사극을 10년내내 방영했던 대형 프로젝트 1 19:53 172
2987140 기사/뉴스 ‘먹거리 독과점’ 철퇴…오비맥주 1000억·빙그레 200억 추징 1 19:51 176
2987139 이슈 스파오 엑소팬싸 당발 이렇게 한거 아는사람 3 19:51 537
2987138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Crush “둘만의 세상으로 가” 19:51 22
2987137 기사/뉴스 [밀라노 LIVE] '4강 탈락' 한국 컬링이 보여준 올림픽 정신, 끝까지 최선! 노르웨이에 5-8 역전패 '3승 6패로 마무리' 7 19:49 325
2987136 기사/뉴스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팔았으면 재앙…원물 반환이 원칙” 14 19:49 882
2987135 이슈 1억년 버튼, 철학자 VS 과학자.jpg 4 19:49 268
2987134 이슈 다음주 주말에 끝나면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는 것.jpg 1 19:48 847
2987133 이슈 일본국민 76%, '중일관계 개선 필요없다' 25 19:48 497
2987132 이슈 한국 영화 중 역대급 허위매물이었던 예고편 장면 7 19:47 1,226
2987131 유머 살아숨쉬는 의자 1 19:46 292
2987130 기사/뉴스 '밀가루·바나나·치킨' 먹거리 물가 흔든 14곳 세무조사...탈세혐의 5천억 11 19:44 575
2987129 이슈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 멜론 일간 25위 (🔺6) 2 19:44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