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찾아주려다 되레 범죄자 됐다”…차비 2000원 챙긴 50대 ‘벌금형’
25,163 237
2026.02.09 00:37
25,163 237
지하철역에 떨어져 있던 지갑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50대 여성이 지갑 안에 있던 현금 2000원을 가져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50대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승강장 쓰레기통 옆에 떨어진 카드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일단 집으로 가져간 A씨는 다음 날 아침 분실 장소 인근 우체통을 찾아갔다. 습득한 곳 근처에서 처리해야 주인이 찾기 쉬울 거라는 배려였다.


그때 견물생심(물건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이 발동했다. 지갑에는 카드와 함께 현금 2000원이 들어 있었다. 일부러 차비를 들여 현장까지 찾아온 A씨는 ‘거마비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2000원을 꺼냈다. 지갑은 그대로 우체통에 넣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A씨는 지하철경찰대로부터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조사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체통에 넣은 지갑이 주인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고 우체국에 보관돼 있었고, 사라진 2000원이 문제가 된 것이다.

A씨는 즉시 수사관을 통해 2000원을 반환했다. 지갑을 찾은 주인 역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은 냉정했다. 점유이탈물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됐다.

결국 경찰은 A씨를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위원회는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서울남부지법은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일반적 의미의 전과기록으로는 남지 않는다. 그러나 전력이 알려질 경우 공무직 임용 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지갑을 찾아주려 했던 선의’가 사실상 ‘범죄’로 기록됐다는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절차대로 했다’는 원론적 내용뿐이었다.

A씨는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경찰 수사 자료에 자신이 지갑을 돌려주려 한 정황이나 금액 반환에 대한 내용은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수사 자료를 누락한 사실이 없으며 원칙대로라면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해야 할 사안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한 것 자체가 A씨의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88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53 02.07 37,7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4,4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8,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6989 기사/뉴스 "부자 2400명 한국 떠났다" 받아쓴 언론, 너도나도 기사 삭제 6 17:01 297
2986988 이슈 키키 키야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유행 당시 찍은 챌린지 영상 3 17:01 189
2986987 이슈 2026년 야생동물 사진 대중투표 부문 최종후보 3 17:00 156
2986986 정치 국민의 힘 유영하 의원, 대구시장 출마 선언 5 17:00 155
2986985 정보 백 텀블링 성공한 아틀라스(현대차 로봇) 1 17:00 221
2986984 기사/뉴스 디시인사이드, 사모펀드에 2000억에 팔려... 반년 만에 본계약 체결 12 16:58 722
2986983 이슈 치와와는 귀척dna 때문에 혀를 넣지 않는다고 해요.jpg 4 16:58 728
2986982 이슈 깜도 안되는데 올림픽 + 월드컵 중계권을 사서 독점 중계한 JTBC.jpg 4 16:58 633
2986981 기사/뉴스 "생산만 하면 다 팔아줘요"..'임실 딸기' 인기 16:57 381
2986980 정치 '김성태 변호' 전준철 추천한 이성윤 "음모론 안타까워"…김어준 "알고 보니 해도 되는 인사"|지금 이 장면 8 16:56 165
2986979 유머 그시절 인기 많았던 SM 초창기 남돌들의 상큼풋풋한 노래 3곡 3 16:56 321
2986978 기사/뉴스 "기다리라 했는데 자리 비워?"···대구서 '경비원 폭행한' 주민, 벌금 50만 원 4 16:54 355
2986977 유머 브리저튼4 보던 팬들은 다 눈물 줄줄 흘렸던 장면 ㅠㅠㅠㅠㅠㅠ 1 16:53 1,364
2986976 유머 배우보다 더 업되어 있는 감독 3 16:53 967
2986975 이슈 최애가 내 좌석 옆을 걸어다니는 콘서트.jpg 2 16:53 979
2986974 이슈 어디로 갔을까? 자취 감춘 고양시 케데헌 고양 고양이 2 16:52 452
2986973 유머 슈퍼주니어 데뷔곡인 twins를 나는 안다? 모른다? 26 16:52 435
2986972 기사/뉴스 '막노동 버티고 은메달'…김상겸, 아내와 영상통화 중 눈물 5 16:51 650
2986971 이슈 주변사람들한테 맨날 '그렇게 살면 재밌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황민현 4 16:51 593
2986970 정치 이재명: 주임사 양도세 중과 제외 영구적 특혜는 과하지 않나요? 1 16:51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