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찾아주려다 되레 범죄자 됐다”…차비 2000원 챙긴 50대 ‘벌금형’
4,402 53
2026.02.09 00:37
4,402 53
지하철역에 떨어져 있던 지갑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50대 여성이 지갑 안에 있던 현금 2000원을 가져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50대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승강장 쓰레기통 옆에 떨어진 카드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일단 집으로 가져간 A씨는 다음 날 아침 분실 장소 인근 우체통을 찾아갔다. 습득한 곳 근처에서 처리해야 주인이 찾기 쉬울 거라는 배려였다.


그때 견물생심(물건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이 발동했다. 지갑에는 카드와 함께 현금 2000원이 들어 있었다. 일부러 차비를 들여 현장까지 찾아온 A씨는 ‘거마비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2000원을 꺼냈다. 지갑은 그대로 우체통에 넣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A씨는 지하철경찰대로부터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조사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체통에 넣은 지갑이 주인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고 우체국에 보관돼 있었고, 사라진 2000원이 문제가 된 것이다.

A씨는 즉시 수사관을 통해 2000원을 반환했다. 지갑을 찾은 주인 역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은 냉정했다. 점유이탈물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됐다.

결국 경찰은 A씨를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위원회는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서울남부지법은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일반적 의미의 전과기록으로는 남지 않는다. 그러나 전력이 알려질 경우 공무직 임용 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지갑을 찾아주려 했던 선의’가 사실상 ‘범죄’로 기록됐다는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절차대로 했다’는 원론적 내용뿐이었다.

A씨는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경찰 수사 자료에 자신이 지갑을 돌려주려 한 정황이나 금액 반환에 대한 내용은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수사 자료를 누락한 사실이 없으며 원칙대로라면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해야 할 사안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한 것 자체가 A씨의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88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14 02.07 27,7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29,5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7,8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6438 이슈 운명전쟁49 | '전쟁' 예고편 | 디즈니+ 08:03 3
2986437 이슈 2026년 박신양 사랑해도 될까요 라이브 실존.shorts 08:01 97
2986436 이슈 ??? : 나 중국인 유학생 싫음 3 07:57 589
2986435 이슈 10년만에 돌아온 BL 상은 서브커플 스핀오프 드라마 14 07:53 983
2986434 이슈 멀미없는 말 07:52 135
2986433 이슈 조선 왕조가 없어진 이유 2 07:51 879
2986432 정보 일본 자민당, 단독 316석 총선 '압승'…다카이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추진" 6 07:50 489
2986431 기사/뉴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 반려견 산책 중 낙상→코로나 감염 3 07:47 1,948
2986430 이슈 놀랍게도 실화라고 합니다.jpg 9 07:47 1,754
2986429 유머 @~@여러분 '고' 테스트라고 아시나요? 휴대폰 자판에 '고'라고만 적고 자동완성 첫줄에 '고마워'가 뜨면 평소에 상냥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래요. 함 해보시길... 71 07:41 1,161
2986428 이슈 한국의 투표방송 고대로 따라한 일본 투표방송 10 07:36 2,329
2986427 이슈 데이식스 콘 중에 전기 나간사건 4 07:29 1,416
298642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7:26 265
2986425 이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jpg 7 07:24 962
2986424 기사/뉴스 [단독]나나, 13년만 컴백하는 탑의 뮤즈… M/V 출연 54 07:09 5,819
2986423 유머 아슬아슬한 생과 사 갈림길 7 07:05 1,520
2986422 이슈 교환학생5일차후기 3 07:01 2,316
298642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된_ "미쳐(Crazy)" 2 06:43 517
2986420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5.8%...2주 연속 상승 6 06:30 1,007
2986419 유머 자연으로 들어가서 살고싶음.jpg 23 06:16 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