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찾아주려다 되레 범죄자 됐다”…차비 2000원 챙긴 50대 ‘벌금형’
26,043 238
2026.02.09 00:37
26,043 238
지하철역에 떨어져 있던 지갑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50대 여성이 지갑 안에 있던 현금 2000원을 가져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50대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승강장 쓰레기통 옆에 떨어진 카드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일단 집으로 가져간 A씨는 다음 날 아침 분실 장소 인근 우체통을 찾아갔다. 습득한 곳 근처에서 처리해야 주인이 찾기 쉬울 거라는 배려였다.


그때 견물생심(물건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이 발동했다. 지갑에는 카드와 함께 현금 2000원이 들어 있었다. 일부러 차비를 들여 현장까지 찾아온 A씨는 ‘거마비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2000원을 꺼냈다. 지갑은 그대로 우체통에 넣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A씨는 지하철경찰대로부터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조사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체통에 넣은 지갑이 주인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고 우체국에 보관돼 있었고, 사라진 2000원이 문제가 된 것이다.

A씨는 즉시 수사관을 통해 2000원을 반환했다. 지갑을 찾은 주인 역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은 냉정했다. 점유이탈물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됐다.

결국 경찰은 A씨를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위원회는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서울남부지법은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일반적 의미의 전과기록으로는 남지 않는다. 그러나 전력이 알려질 경우 공무직 임용 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지갑을 찾아주려 했던 선의’가 사실상 ‘범죄’로 기록됐다는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절차대로 했다’는 원론적 내용뿐이었다.

A씨는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경찰 수사 자료에 자신이 지갑을 돌려주려 한 정황이나 금액 반환에 대한 내용은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수사 자료를 누락한 사실이 없으며 원칙대로라면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해야 할 사안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한 것 자체가 A씨의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8809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56 02.07 39,8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8,7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051 이슈 다비치 이해리 인스타 업뎃.jpg (feat.콘서트 착장) 18:23 135
2987050 이슈 프로젝트 헤일메리 로키 7 18:22 299
2987049 이슈 아니 근데 누가 그대들은어케살거임 새 보고 추우면 다리 빼라고 해주실 분 2 18:18 568
2987048 유머 유시민이 말하는 세조와 단종.ytb 1 18:17 377
2987047 기사/뉴스 유튜브, 뮤직 뺀 ‘월 8500원’ 요금제 한국 출시한다 17 18:17 1,130
2987046 이슈 생일 맞이해서 국립 암센터에 1억 원 기부한 아이돌 2 18:16 541
2987045 유머 😾 만지지마 2 18:14 322
2987044 이슈 오늘 바오자컨 전할시 예고 속 러바오와 아이바오🐼💚❤ 15 18:12 858
2987043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18 18:08 3,625
2987042 이슈 온유 5TH EP [TOUGH LOVE] THE TIME WE LOVE 2026.03.09 6PM (KST) 5 18:07 239
2987041 기사/뉴스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7조4037억원 달성 5 18:06 532
2987040 유머 [놀면뭐하니? 예고] 돌아온 쉼표클럽, 이상한 신입 회원의 등장 😎 12 18:05 1,563
2987039 이슈 모태솔로 첫인상 투표 3표씩 받았던 출연자들.jpg 18:04 916
2987038 이슈 슈퍼볼이 아니고 새끼고양이볼 5 18:04 1,195
2987037 유머 미국 트위터 개웃기다고 난리난 카디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2 18:03 1,985
2987036 기사/뉴스 ‘아찔’ 제주발 티웨이 여객기, 착륙 중 바퀴 빠졌다…인명피해는 없어 3 18:03 465
2987035 정치 [단독] "여야, 해외출장은 초당적 협력"…동반 출장 70%, 법안 공동 발의는 3% 8 18:03 291
2987034 이슈 청하 디지털 싱글 'Save me' Official Visualizer & Official Audio 4 18:03 192
2987033 기사/뉴스 유흥업소 전광판 ‘대표 변호사’ 허위광고에 춤까지…“정직 1개월 정당” 1 18:01 413
2987032 정치 민주당 이훈기 의원 페북 16 18:01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