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보유 수량보다 12배 많은 62만개 뿌려… 빗썸 ‘코인 복사’ 논란
3,617 13
2026.02.09 00:11
3,617 13
사상 초유의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실제 보유 물량을 훨씬 웃도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지급했는지가 가장 큰 의혹으로 남아있다. 아울러 빗썸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코인을 어떻게 처리할지와 피해자 보상 절차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6일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지급하는 보상을 ‘원’이 아닌 ‘BTC’로 입력해 62만 개(약 62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했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약 4만6000개)의 12배가 넘는 규모다.


‘돈 복사’ 어떻게 가능했나


빗썸이 실제 보유하지도 않은 비트코인을 고객 계좌에 입금한 배경에는 빗썸의 ‘장부 거래’ 구조가 있다. 빗썸을 포함해 업비트·바이낸스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중앙화 거래소(CEX)’ 방식으로 운영된다.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기록하는 게 아니라 거래소 내부 장부(DB)의 숫자를 바꾸는 형태로 매매가 처리되는 구조다.

이번에 빗썸이 62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고객 계좌에 입금했지만, 실제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코인이 이동한 건 아니다. 대신 거래소 내부 장부상의 숫자만 바뀌었다. 추후 정산·결제 과정에서 장부에 기록된 내역에 맞춰 실제 자산이 이동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 자체로는 불법이 아니다.

빗썸 등이 이런 매매 구조를 채택한 건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다. 모든 매매를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할 경우 한 건의 거래가 확정되기까지 수십분이 걸리고 수수료도 크게 늘어난다. 초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는 실시간 거래소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문제는 중앙화 거래소 구조의 내부 통제 장치가 허술한 경우, 이번 사태처럼 실제 보유 물량을 넘어서는 오지급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방식으로 사실상 돈 복사가 이뤄진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회사는 위험성 몰랐나


빗썸도 이런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 빗썸은 ‘팻핑거(fat finger·주문 입력 실수)’ 사태를 우려해 ‘클릭미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예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번 달 말 도입하려 했으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사업자 업비트는 팻핑거 사고 방어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업비트 측은 “2017년부터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 지급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했고, 현재 실제로 보관 중인 가상자산만 지급토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빗썸은 향후 이벤트 등으로 보상을 지급할 경우 보유 물량 범위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하고, 이상 거래를 탐지해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오지급 코인 반환 안하면 처벌받나


빗썸은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가운데 99.7%를 사고 당일 회수했다. 또 오지급된 금액 회수를 위해 미반환 이용자를 특정해 접촉 중이다. 이미 매도된 미회수 물량 0.3%(비트코인 125개 상당)에 대해선 회사 보유자산을 투입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100% 정합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용자가 잘못 지급된 코인을 반환하지 않으면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이 이뤄질 수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변호사는 “빗썸 과실이 명확하지만 이벤트에 공지된 범위보다 많은 금액이 지급됐으면 이용자도 오류임을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당이득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금감원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7일 낮부터 빗썸 본사에 현장 검사반을 급파해 결재 절차 없이 직원이 비트코인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빗썸의 내부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8일 회의를 열고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부과 등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재우 한성대 교수(블록체인연구소장)는 “거래소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외부 검증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3102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36 02.07 34,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2,5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7,8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6776 기사/뉴스 [속보] '남학생이 여학생을' 인천서 연필로 동급생 얼굴 찌른 10대, 가정법원 송치 13:53 36
2986775 유머 트친들 앨범깡에 끼고싶었던 버튜버 팬 1 13:51 188
2986774 이슈 그룹 코요테 멤버들의 재테크 현황 8 13:51 909
2986773 이슈 경기도 광명이랑 서울 경계가 특이한 이유 6 13:50 612
2986772 이슈 공감간다는 신비한 베이킹의 세계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3:50 467
2986771 이슈 블루레이디라고 구분한 이유를 모르겠어 기존 수익창출이 목적인 파딱이나 테슬람이랑 구분이 안 되던데 걍 한식구 같애 부부같기도 하고 8 13:50 276
2986770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소리 듣기 싫어"‥동료 키보드에 접착제 2 13:49 90
2986769 이슈 프로듀서 멤버가 세상을 떠나면서 무기한 활동 중단하게 된 밴드 팬들이 난리났던 이유...jpg 1 13:49 747
2986768 이슈 초창기 슬릭백ㄷㄷㄷ.gif 3 13:48 760
2986767 기사/뉴스 경찰, '학교에 폭발물' 협박 고교생 상대 7,544만 원 손배소송 3 13:47 102
2986766 유머 이제까지랑은 확실히 그림체가 다른 '왕과 사는 남자'의 한명회 16 13:47 888
2986765 기사/뉴스 경찰, 색동원 성폭력 피해자 6명 특정‥"추가 피해자 확인 중" 1 13:45 434
2986764 이슈 맘스터치의 실수라고 불리우는 버거......jpg 17 13:45 2,109
2986763 이슈 영국 슈퍼 M&S(막스앤스펜서)에서 반응 좋은 PB 상품 11 13:44 789
2986762 유머 황제의 선택: 참한 후궁 vs 발칙한 후궁 누구를 들이시겠습니까? 10 13:44 592
2986761 이슈 티모시 살라메,프랑스 리그앙2부 생테티엔 4번째 유니폼 단독공개 3 13:43 386
2986760 이슈 배우 캐스팅한 감독 참각막 소리 나오는 영화 4 13:42 1,192
2986759 이슈 아빠(펜싱 김준호)랑 영상통화하는 정우🐥👶🏻 2 13:41 676
2986758 유머 본인은 기가 약하다는 김풍.jpg 16 13:41 1,395
2986757 이슈 포켓몬 30주년 캠페인 모델로 참여한 블랙핑크 지수 2 13:40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