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9일 대구에서 북콘서트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면서 대구시장 출마 또는 향후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행보가 출마 의지나 향후 대구에서의 정치 일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상태가 이어질 경우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강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재임 기간 내내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강성 발언으로 적잖은 논쟁을 불러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퇴임 직후 대구를 무대로 공개 행보에 나서자, 지역 정가는 “행정 경험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없이 대형 이벤트로 여론부터 떠보는 전형적인 중앙 정치인식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정책 발표나 지역 비전 제시보다는 인지도 확장에 초점이 맞춰진 일정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대구의 핵심 현안인 TK신공항, 산업구조 전환, 인구 감소, 재정 위기 등에 대한 구체적 해법은 보이지 않은 채, 책과 강연 형식을 빌린 정치 무대만 먼저 마련됐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는 이벤트에 반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실행력과 책임을 요구하는 도시”라며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소한 왜 대구인지,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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