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정희왕후 윤씨, 키워드는 하극상 + 권력에 대한 의지
1,081 5
2026.02.08 12:03
1,081 5

수양대군 뺨치는 야심가, 바로 그의 아내

[사극으로 역사읽기]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김종성(qqqkim2000)편집김지현(diediedie)

등록 2018.05.05 11:17수정 2018.05.05 11:17


 발췌한 건데, 흥미로워서 가져와봄.




'남편인 세조(수양대군)은 13년간 임금 자리에 있었다. 부인 정희왕후의 수렴청정 기간 8년을 합치면, 부부가 21년 연속으로 조선을 다스린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부가 조선을 다스린 기간만 나란히 이어지는 게 아니다. 나란히 놓일 만한 게 또 있었다. 바로, 권력에 대한 의지다.

왕의 며느리가 되고 싶었던 10세 소녀

수양대군이 강한 권력 의지를 가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하극상을 했다. 살아서는 형인 문종의 뜻을 어기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죽어서는 아버지 세종보다 높은 세조(世祖)라는 묘호(사당 명칭)를 받았다. 세조라는 명칭에서는 제2건국자의 뉘앙스가 풍겼다. 거기다가 아버지와 똑같은 세(世)를 쓰면서, 종(宗)보다 높은 조(祖)를 쓴 것도 문제였다. 죽은 뒤이기는 하지만, 그런 일로 불효를 범한 것이다. 

남편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아서 그렇지, 정희왕후도 수양대군 못지 않았다. 정희왕후 역시 권력에 대한 의지가 만만치 않았다.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서열쯤은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극상 기질이 있었던 것이다.'



중략


 '쿠데타' 말한 무당에 관심 보인 그녀


열 살 때 있었던 이 일을 철없는 소녀의 일시적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그후에도 유사한 일이 계속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시집간 된 뒤에도 윤씨의 행동에서는 하극상이란 행동 패턴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중략


.'<세조실록>에서는 무당이 "더 이상 고하지 않고 가버렸다"고 한다. 가마솥에서 소리가 난 직후에 무당을 만난 것이나, 남편이 정변에 관련될 거란 예언을 듣고도 무당을 붙잡아 둔 것이나, 무당이 꺼리는데도 추가 질문을 한 것은 윤씨 마음속에 무엇이 꿈틀대고 있었나를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남편이 정변이라도 벌여서 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이때 윤씨는 만 33세였다. 언니를 밀치고 대군 부인이 됐던 만 10세 때의 하극상 기질이 이때도 여전히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극상은 그의 행동패턴이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중략


' 이때 안채로 들어서는 수양대군에게 윤씨가 갑옷을 입혀줬다. 남편이 혹시라도 뜻을 꺾지 않도록 전의를 가다듬어줬던 것이다.


이런 사례들에서 나타나듯이, 수양대군 못지않게 정희왕후 윤씨도 하극상 기질과 정치적 야심이 대단했다. 수양대군이 자기 내부의 기질만으로 일을 벌였던 게 아니었던 것이다. 수양대군의 쿠데타가 수양대군의 의지나 한명회의 조력뿐 아니라 아내의 조력에 의해서도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씨는 남편이 죽은 뒤에는 남편에게 세조라는 묘호를 부여했다. 죽은 남편에게 시아버지보다 높은 묘호를 부였던 것이다.

그런 윤씨가 수양대군 사후에 8년간이나 수렴청정을 했다. 일생을 하극상을 향해 달려가다가, 더 이상 하극상이 필요 없는 위치에서 8년을 보냈다. 정희왕후 윤씨는 수양대군이 세상 욕을 다 먹으며 벌인 일들로 혜택을 본 '숨은 승자'의 하나였다.'



 실제로 이후 윤씨의 집안은 한씨집안과 더불어 전성기를 누림. 


세조의 찐사, 소헌왕후의 최애 며느리로 한정짓기엔 단편적으로 볼 수 없는, 고대의 여인이었음을 알 수 있음. 그 시대 여인으로선 드물게 실행력과 인내심, 여계를 지키지 않고 권력을 추구한 복잡한 인물이었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291 02.07 20,7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5,6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24,1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7,9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5,3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9,1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5994 이슈 멧돼지 타고 다니는 할아버지 17:49 0
2985993 정치 이번 특검 후보 뿐만 아니라 이재명 재판에 조작과 진술회유에 가담한 변호사들 기용하고 당에 끌어들이고 있는 정청래 17:49 2
2985992 정치 '토크콘서트' 한동훈 "제가 그만둔다? 기대 접으시라" 3 17:47 96
2985991 유머 슬램덩크 부작용...twt 4 17:47 332
2985990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박재정 "한 걸음" 17:46 12
2985989 정치 "이대통령 집 팔라니 너무 심해"…"해도 해도 너무한 건 이대통령" 11 17:45 307
2985988 유머 두쫀쿠 처음 먹어본 후기 4 17:43 1,510
2985987 기사/뉴스 설현, 10년 만에 서든어택 서바이버로 복귀 5 17:43 680
2985986 이슈 중식계에 여자가 별로 없으니까 정지선이 박은영 따로 찾아가서 버텨라. 했다는 얘기 영원히 좋음 1 17:43 658
2985985 기사/뉴스 사실적시 명예훼손 아직 안 없어졌네??? 9 17:42 896
2985984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김우석 "Sugar" 2 17:42 45
2985983 기사/뉴스 [속보] 소방당국,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1 17:41 488
2985982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결방 공지해준 손종원셰프 인스스 15 17:40 2,279
2985981 정치 표창원이 정치를 그만 둔 결정적인 이유 19 17:38 1,584
2985980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9시간 경찰조사…“이제 너희들 차례, 특히 한 남자” 12 17:37 1,805
2985979 기사/뉴스 [단독] ‘계엄 연루’ 군 장성 등 23명 “중징계 이의 있다” 불복···국방부에 항고 14 17:37 425
2985978 유머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천재 11 17:35 2,503
2985977 팁/유용/추천 그런데 순정만화는 훨씬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범주였다니까?이걸 조명하지 않고 놓쳐버린다면 우리는 시대의 유산을 잃는 거야 5 17:34 814
2985976 유머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세요 2 17:32 796
2985975 유머 주식 함부로 추천하면 안되는 이유 3 17:32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