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법원 "영화 '소주전쟁' 크레딧에 감독 이름 뺀 건 정당"
3,555 5
2026.02.08 09:09
3,555 5
법원 "최 씨, 후반작업 참여 안해...제작사, '감독' 명기 의무없어"

"'현장연출' 한정한 것은 성명표시권 침해...800만원 지급해야"


https://img.theqoo.net/QGqwUh



시나리오 원조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던 상업영화 ‘소주전쟁’ 크레딧에서 제작사가 당초 감독이었던 최 모 씨의 이름을 뺀 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다만 최 씨를 '현장연출'에 한정한 것은 성명표시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제작사로 하여금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이현석 판사)는 최근 영화제작사 더램프가 감독 최 씨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해지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씨를 ‘소주전쟁’의 감독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더램프가 ‘소주전쟁’ 크레딧에 ‘감독 최 씨’를 명기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더램프와 감독 최 씨가 작성한 계약서에는 ‘감독은 자신이 제공하는 용역이 타인의 저작권, 기타 지적재산권, 명예,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것을 보증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최 씨가 이 보증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소주전쟁’ 크레딧 분쟁의 시작은 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9월 최 씨는 더램프에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보냈고, 양 측은 다음 달인 10월 해당 시나리오를 토대로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


영화배우 유해진, 이제훈을 캐스팅한 뒤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실제 촬영도 마쳤다.


문제는 ‘모럴해저드’의 시나리오가 최 씨가 아닌 다른 작가 박 모 씨에 의해 작성된 내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사실 확인에 나선 더램프는 박 씨로부터 “2018년경 내가 최 씨 회사와 작가 용역 계약을 맺고 썼던 작품의 시나리오가 적극 활용됐다고 느낀다”, “최 씨가 ‘소주전쟁’이 완전히 다른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메일 답변을 받았다.


영화계 분쟁 해결 조정 기구인 영화인신문고 역시 ‘모럴해저드’ 시나리오를 감정한 뒤 ‘원안’ 크레딧에 박 씨를 명기하고, ‘각본’ 크레딧에는 박 씨와 최 씨 순서로 병기할 것을 권고했다.


더램프는 그러나 최 씨에게 감독계약 해지를 서면 통보하는 강수를 뒀고, 추가 비용을 들여 영화 일부 장면을 재촬영한 뒤 제목을 ‘소주전쟁’으로 완전히 바꿔 지난해 5월 개봉했다.


최 씨에게는 감독 대신 ‘현장연출’이라는 제한된 크레딧만 부여했다.


최 씨는 억울하다며 더램프 측을 맞고소했지만, 재판부는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약서에 따르면 ‘감독’ 크레딧은 최 씨가 감독으로서 영화 제작을 완료해야만 부여되는데, 최 씨는 촬영 및 1차 편집본 제작까지만 참여하고 사실상 해고돼 이후의 후반작업과 개봉 마케팅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더램프가 최 씨 크레딧을 ‘현장연출’로 한정한 것은 정확한 분류는 아니라고 봤다. 촬영 종료 후 1차 편집본을 만든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더램프가 최 씨를 감독 크레딧에서 삭제한 것이 전반적으로 타당하다고 보면서도 ‘현장연출’로 한정한 것이 최 씨의 성명표시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더램프가 최 씨에게 정신적 손해배상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https://m.etoday.co.kr/news/view/255416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470 02.03 82,0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5,6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24,1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7,9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5,3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9,1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5939 이슈 핫게 서울 지하철 중 가장 표독한 역은 청담역이 아님 12 16:39 1,927
2985938 유머 아들을 강하게 키우는 아빠 7 16:34 1,463
2985937 이슈 오늘자 SBS 인기가요 1위 + 점수 14 16:34 1,434
2985936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Sondia “우리의 밤” 16:33 56
2985935 유머 에버랜드 시절 눈폭탄이 생각나는 오늘자 푸바오🐼💛❄️ 7 16:32 775
2985934 기사/뉴스 [속보] 국세청장도 “10억 이상 자산가 해외 이민, 연평균 139명 불과”…대한상의 직격 27 16:31 1,247
2985933 이슈 해리포터 시리즈별 오프닝-엔딩 장면 모음.gif 6 16:28 594
2985932 이슈 퍼프 교체주기 2-3주 브라 교체 주기 3개월.twt 48 16:27 2,595
2985931 이슈 일본 밴드 킹누(King Gnu)가 부른 주술회전의 OST 중 가장 취향인 노래는? 13 16:26 207
2985930 유머 @: 피부 좋은 비결이요? 피부에 돈 많이 써요. 1 16:26 1,431
2985929 기사/뉴스 김단비, '42점 15리바운드' 미친 활약으로 승리 견인...우리은행, BNK 썸 연장 혈투 끝에 제압 3 16:25 138
2985928 기사/뉴스 오늘밤 ‘한국 첫 금메달’ 나올까? '배추보이' 이상호 출격 [올림픽] 4 16:25 778
2985927 이슈 근데 내가 30대고 80대 돼서 간병이 필요해졌는데.txt 94 16:24 8,617
2985926 유머 이것보다 더한 갤럭시 바이럴이 있을까.. 구라안치고 그동안 본 갤럭시어쩌고중에서 제일 힙함.jpg 4 16:23 2,598
2985925 이슈 애들 공주놀이, 러브캣 같은 이번 디올 신상.jpg 26 16:22 2,873
2985924 기사/뉴스 방탄소년단(BTS), 3월 21일 광화문서 ‘왕의 귀환’ 알린다…‘아리랑’ 국악 협연 확정 11 16:22 757
2985923 유머 주먹으로 달력 배운 아이가 실망한 이유.X 18 16:22 1,590
2985922 이슈 키키 KiiiKiii 키야의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OPEN 26 16:21 560
2985921 이슈 이게 판다야 인형이야 8 16:16 1,436
2985920 정치 李 대통령이 “국회에 빌어라”던 산재·임금체불 대책, 16개 법안 중 3개만 통과 42 16:1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