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법원 "영화 '소주전쟁' 크레딧에 감독 이름 뺀 건 정당"
3,261 3
2026.02.08 09:09
3,261 3
법원 "최 씨, 후반작업 참여 안해...제작사, '감독' 명기 의무없어"

"'현장연출' 한정한 것은 성명표시권 침해...800만원 지급해야"


https://img.theqoo.net/QGqwUh



시나리오 원조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던 상업영화 ‘소주전쟁’ 크레딧에서 제작사가 당초 감독이었던 최 모 씨의 이름을 뺀 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다만 최 씨를 '현장연출'에 한정한 것은 성명표시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제작사로 하여금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이현석 판사)는 최근 영화제작사 더램프가 감독 최 씨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해지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씨를 ‘소주전쟁’의 감독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더램프가 ‘소주전쟁’ 크레딧에 ‘감독 최 씨’를 명기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더램프와 감독 최 씨가 작성한 계약서에는 ‘감독은 자신이 제공하는 용역이 타인의 저작권, 기타 지적재산권, 명예,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것을 보증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최 씨가 이 보증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소주전쟁’ 크레딧 분쟁의 시작은 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9월 최 씨는 더램프에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보냈고, 양 측은 다음 달인 10월 해당 시나리오를 토대로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


영화배우 유해진, 이제훈을 캐스팅한 뒤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실제 촬영도 마쳤다.


문제는 ‘모럴해저드’의 시나리오가 최 씨가 아닌 다른 작가 박 모 씨에 의해 작성된 내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사실 확인에 나선 더램프는 박 씨로부터 “2018년경 내가 최 씨 회사와 작가 용역 계약을 맺고 썼던 작품의 시나리오가 적극 활용됐다고 느낀다”, “최 씨가 ‘소주전쟁’이 완전히 다른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메일 답변을 받았다.


영화계 분쟁 해결 조정 기구인 영화인신문고 역시 ‘모럴해저드’ 시나리오를 감정한 뒤 ‘원안’ 크레딧에 박 씨를 명기하고, ‘각본’ 크레딧에는 박 씨와 최 씨 순서로 병기할 것을 권고했다.


더램프는 그러나 최 씨에게 감독계약 해지를 서면 통보하는 강수를 뒀고, 추가 비용을 들여 영화 일부 장면을 재촬영한 뒤 제목을 ‘소주전쟁’으로 완전히 바꿔 지난해 5월 개봉했다.


최 씨에게는 감독 대신 ‘현장연출’이라는 제한된 크레딧만 부여했다.


최 씨는 억울하다며 더램프 측을 맞고소했지만, 재판부는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약서에 따르면 ‘감독’ 크레딧은 최 씨가 감독으로서 영화 제작을 완료해야만 부여되는데, 최 씨는 촬영 및 1차 편집본 제작까지만 참여하고 사실상 해고돼 이후의 후반작업과 개봉 마케팅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더램프가 최 씨 크레딧을 ‘현장연출’로 한정한 것은 정확한 분류는 아니라고 봤다. 촬영 종료 후 1차 편집본을 만든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더램프가 최 씨를 감독 크레딧에서 삭제한 것이 전반적으로 타당하다고 보면서도 ‘현장연출’로 한정한 것이 최 씨의 성명표시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더램프가 최 씨에게 정신적 손해배상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https://m.etoday.co.kr/news/view/2554167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282 02.07 18,4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5,6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19,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6,8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2,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9,1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5646 기사/뉴스 김정은 근황 11:12 117
2985645 정치 [속보] 조국 "민주, 2월 13일 전까지 합당 공식 입장 결정하라" 25 11:11 214
2985644 이슈 버닝썬을 수사하던 고 이용준 형사의 의문사 11:11 199
2985643 유머 레알 테토남들의 세계여행 3 11:11 250
2985642 정치 [속보] 조국 "혁신당 모욕·비방, 통합 논의 심각한 장애물" 14 11:10 130
2985641 정치 '여당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친정청래 추천에 '대노' [뉴스.zip/MBC뉴스] 1 11:10 44
2985640 기사/뉴스 [속보] 한국인 56% “일본 좋아요” 사상 처음…74%는 “트럼프 나빠요” 9 11:10 202
2985639 이슈 과거에 절대 로봇으로 대체 못 할거라던 직업 4 11:08 614
2985638 이슈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수 있었던 많은 원인 중의 하나 6 11:08 649
2985637 이슈 영국 난방 상황 9 11:06 1,000
2985636 정보 네이버페이5원받으숑 11 11:06 455
2985635 기사/뉴스 [공식] '개봉 D-3' 류승완 표 액션 첩보물 '휴민트', 벌써 뜨겁다…전체 예매율 1위 1 11:06 158
2985634 정치 지지자들의 바람대로 대통령은 퇴임 후 본인의 아파트로 돌아갈 수 있을까? 22 11:05 601
2985633 이슈 고대 악기소리 재현해보기 3 11:03 214
2985632 팁/유용/추천 👲중국음식덕후인 원덬이 장담하는 맛있는 중국점 찾는 법👲 6 11:03 664
2985631 정치 안희정, 8년 만에 정치 행사 등장…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기념회 참석 26 11:00 917
2985630 이슈 너무 황당한 개그우먼 김진주 최근 소개팅썰...jpg 3 11:00 1,899
2985629 이슈 대왕코강아지 3 11:00 399
2985628 이슈 실제 사건입니다 유머로 소비될일 아닙니다(부산사람) 9 10:58 2,107
2985627 정치 국민의힘 "3·1절에 새 당명 발표할 듯" 16 10:57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