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PC를 대신 조작하는 AI…네·카·당 '사용 금지령'
4,274 5
2026.02.08 07:16
4,274 5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오지은 기자 = 인공지능(AI)이 컴퓨터 속 정보를 확인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실질적으로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오픈클로'(OpenClaw) 활용이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영화 '아이언맨' 속 AI 비서 자비스가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AI가 업무 기밀,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속해 무단 유출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데서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을 내리며 보안 단속에 나선 것이다.

네·카·당 "오픈클로 쓰지 말라"…중국도 강력 경고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은 최근 개발자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방형(오픈소스) 에이전트 기술 오픈클로를 쓰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

카카오는 회사의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사내망 및 업무용 기기에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구 클로드봇·몰트봇)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 역시 사내에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당근도 오픈클로, 몰트봇 사용 및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없는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IT 기업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당근뿐 아니라 IT 업계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사용 자제령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특정 AI를 쓰지 말 것을 공지한 사례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보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다수의 공공기관·기업에서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 제한령을 내린 이후 처음이다.

업무 기밀 유출이 심각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2023년 오픈AI의 챗GPT 붐이 시작된 이래 외부 생성형 AI 모델의 사내망 사용을 금지하는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보안 우려가 제기된 오픈클로 금지를 따로 공지하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다만, 보안팀이 사내망 접속 기기들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을 통해 회자하고 있다.

중국은 오픈클로 사용 금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픈클로가 부적절하게 설정될 경우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유출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하면서 강력한 신원 인증과 접근 제어 시스템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안전팀은 "오픈클로는 아직 기업용으로 쓰기에 보안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공식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과 국내외 다수 기업이 오픈클로 활용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지시한 업무를 능수능란하게 해내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주목받고 있지만, 개인이 만든 오픈소스로 한계가 뚜렷해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자의 API 키가 평문으로 저장돼 노출되거나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통해 AI가 민감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빼돌리는 취약점이 보고된 바 있다.

보안 업체 위즈는 오픈클로를 쓴 AI 에이전트들의 커뮤니티 몰트북의 설계 결함으로 인해 수천 명의 개인 데이터가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위험하지만 매력적" AI 에이전트 활용 늘어난다


오픈클로 사용이 보안 위험이 크다는 경고에도 자비스처럼 업무를 척척 해내는 편리함에 개발자나 얼리어답터 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보안 우려에 업무 관련이나 개인정보가 담긴 PC 연결은 피하고 별도의 컴퓨터를 통해 오픈클로가 작동하는 환경을 만들어 쓰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맥 미니 인기 현상이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X(엑스)에 개설된 '한국 오픈클로 에이전트 커뮤니티'에는 1천700명 이상 회원이 모여 사용 후기나 취약점 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AI 에이전트에 날씨·도로 상태와 주요 일정, 뉴스 속보 등을 정리해주는 '아침 브리핑'을 시키거나 자료 정리, 교통편 예매, 복약·운동·납부 등 정기적으로 할 일을 상기시키는 역할, 주식·가상자산 투자 관련 정보 수집 등을 시키고 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가족이 하는 요식업장의 인기를 알아보기 위해 오픈클로에 주변 비슷한 가게들을 포함한 네이버 플레이스 랭킹을 실시간으로 알려달라고 하고 가게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전했다. 

다른 회원은 "오픈클로를 쓴 AI 에이전트가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 '모닝 브리핑' 기능보다 나은 점은 나의 출근길의 구체적 경로까지 훤히 알고 내가 새 차를 막 사서 눈길 운전을 싫어할 것이라는 특이점 등을 모두 인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AI에 여러 업무를 시키며 발생하는 API 비용이 하루 수만 원에 달하자 소형 AI 모델이나 비용이 싼 중국 모델 키미 K2.5와 연동하는 방법 등도 공유하고 있다.

또, 한국 웹사이트와 오픈클로를 원활히 연동하는 방법이나 텔레그램, 슬랙, 왓츠앱 등 해외 메신저가 아닌 카카오톡으로 오픈클로 AI 에이전트에 명령을 내리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한국화'하려는 시도도 다수 이뤄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89204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드라마이벤트]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과몰입 소개팅 시사회 초대 이벤트 (with 한지민&재재) 21 00:08 4,8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57,6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78,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42,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77,51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5,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9,4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8,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7312 정치 이정현 국민의 힘 공천관리위원장 11:27 21
2997311 유머 아기 치즈 고양이의 한가로운 오후 11:27 34
2997310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위키미키 "DAZZLE DAZZLE" 11:27 3
2997309 이슈 오늘자 방과후 태리쌤 제작발표회 김태리 3 11:25 311
2997308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색보정은 '이 회사'가 맡았다 2 11:25 541
2997307 기사/뉴스 전 남친 SNS에 굴욕 동영상 게시 20대女…벌금 800만원 5 11:24 507
2997306 기사/뉴스 트럼프 "외계인 자료 공개하라" 지시…오바마엔 "기밀 누설"(종합) 11:22 173
2997305 기사/뉴스 '왕사남', 이탈리아 간다…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1 11:21 316
2997304 이슈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민희진의 카톡 내용도 아일릿이 뉴진스 아류라는 증거 자료로 받아들였다 51 11:20 1,875
2997303 기사/뉴스 KIA타이거즈 선수 락커룸 9차례 침입해 현금 훔친 20대들 징역형 26 11:19 1,323
2997302 정치 합당 무산을 이끌어 낸 사람이 유시민 작가님이기에 고마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2 11:18 735
2997301 정치 유시민이 또 해냈다!!! 13 11:17 1,392
2997300 이슈 유전자 엄청 센 모태솔로 여명이네.jpg 5 11:17 1,551
2997299 이슈 AI 판사가 잘못된 판결을 할 경우, 책임질 수 있을까? 45 11:16 936
2997298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언플로 먼저 민희진 배신” 재판부 작심 비판 63 11:14 1,913
2997297 기사/뉴스 로블록스, 계엄 왜곡 게임 '그날의 국회' 삭제…"규정 위반" 5 11:13 500
2997296 이슈 정해인 뉴트리코어 광고모델 발탁 2 11:12 397
2997295 유머 @: 나 BL 보다가 한국에 대해 별걸 다 알게 됐어 15 11:10 2,254
2997294 이슈 실제 단종 유배 당시 단종을 따라간 궁녀는 총 6명 8 11:09 2,970
2997293 기사/뉴스 서울 민간 매입임대 중 80%가 빌라·오피스텔…"아파트 매물 유도엔 한계" 7 11:09 426